아마존이 음성비서 알렉사에 헬스케어를 결합한 서비스를 준비 중이라고 CNBC가 1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아마존은 헬스케어기업 오므론헬스케어와 함께 혈압관리 서비스를 개발 중이다. 오므론은 혈압측정 기기와 앱 등을 판매하는 헬스케어 기업이다.
오므론 혈압관리 앱과 알렉사가 결합한다. 알렉사가 사용자의 최신 혈압을 가르쳐주거나 일정 기간동안의 혈압 평균치를 가르쳐줄 수 있다. 또 오전과 오후 혈압의 차이도 알려준다. 알렉사는 고혈압 환자가 혈압 재는 것을 잊어버릴 것에 대비해 혈압 측정 시간도 가르쳐준다.
랜디 캘로그 오므론 최고경영자(CEO)는 “사용자 요청에 따라 알렉사가 오므론 앱을 작동시킬 것”이라고 설명했다.
캘로그 CEO는 “이 서비스를 개발하기 위해 아마존과 아주 밀접하게 연구했다”고 강조했다. 그는 “아마존과 오므론은 공동으로 기술을 개발했고, (오므론앱에 없는) 새로운 많은 기능들을 추가했다”고 덧붙였다.
이 서비스는 질병을 더 잘 관리할 수 있도록 도와줄 것이라고 외신은 보도했다.
아마존은 야심차게 헬스케어 분야에 뛰어들고 있다. 알렉사 사업부문 내 12명 이상으로 구성된 헬스케어팀을 운영 중이다. CNBC는 “아마존 내 많은 사업에 헬스케어를 융합하려는 강력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고 보도했다.
헬스케어 시장 규모는 3조2000억달러(약 3611조2000억원)에 달하는 큰 시장이다.
최근 아마존은 의료 데이터를 분석하는 인공지능(AI) 소프트웨어 ACM도 출시했다. ACM은 환자 기록이나 의료진 메모 등을 디지털로 전환해 분석한 후 핵심 정보를 제공한다. 또 지난 6월에는 온라인 약국 필팩을 인수했다. 아마존은 2017년 당뇨병 환자를 돕는 기술을 만든 알렉사 개발자에게 상을 수여하기도 했다.
전지연기자 now21@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