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아한형제들이 현대무벡스와 손잡고 자율주행 배달 로봇 개발에 나선다.
협력 분야는 로봇의 엘리베이터 탑승 및 층간 이동이다. 평면 공간 이동에 머물렀던 로봇에 승강기를 연동한다. 사물통신(M2M), 사물인터넷(IoT) 기술을 활용한다. 로봇은 승강기 문 열림, 닫힘, 층 버튼을 누르지 않고도 목적지까지 오르내릴 수 있다.
현대무벡스는 현대그룹 계열사다. 올해 5월 IT 부문 현대유엔아이와 현대엘리베이터 물류자동화 부문이 합병해 설립됐다.
우아한형제들은 배달의민족, 배민라이더스를 서비스하는 푸드테크 회사다. 지난해 하반기부터 자율주행 배달 로봇을 개발해 왔다. 실내 푸드코트 배달 로봇 '딜리(Dilly)'와 음식점 내 서빙 로봇 '딜리 플레이트'를 현장 테스트한 바 있다.
우아한형제들 관계자는 “배달 로봇 상용화를 위해선 층간 이동이라는 과제를 풀어야 한다”며 “해당 분야 최고 기업 현대무벡스와 해결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최종희기자 choijh@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