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ST, 드론 등록·이력관리시스템 개발 착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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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신문DB>

항공안전기술원(KIAST)이 드론 등록·이력관리시스템을 개발한다. 국토교통부가 2021년까지 개발하는 무인기 저고도 교통관리체계(UTM)와 연계해 드론 비행 안전성을 높이는 데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

11일 드론업계에 따르면 항공안전기술원은 최근 '드론 등록 및 이력관리시스템 시작품 개발' 사업자를 선정하고 있다. 총 사업비는 1억2000만원이다. 사업을 통해 UTM 시스템과 연계되는 드론 등록·이력 관리 시스템을 개발한다. UTM은 유인기처럼 무인기도 교통질서를 준수하도록 관리하는 시스템이다. 금지 지역 비행, 불법 개조 드론 비행, 금지 고도 비행 등을 방지하기 위한 관리체계다. 이번에 개발되는 시스템은 드론 기체 불법 개조 여부, 사고 관련 정보를 UTM과 주고 받는 하부 시스템이다. 개발된 뒤 시스템 안정성 검증을 실시한다.

드론 등록·이력 정보를 관리하는 모바일 기반 웹서비스도 구축한다. 드론 사용자는 UTM과 연계해 기체 등록 정보와 이력 정보를 올리거나 조회하고, 저고도 기상과 공역 정보도 확인한다. 정부는 드론 사용자 의견을 수렴·대응할 수 있다.

항공안전기술원 관계자는 “2021년 전국 드론 하이웨이 체계가 구축을 위한 UTM이 완성되면 이와 연계돼 사용자가 드론 등록과 정보 조회를 할 수 있는 시스템이 필요하다”면서 “UTM과 이력관리 시스템 간 정보가 오가며 관리 안전성을 높이는 시스템 개발을 추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항공안전기술원은 UTM 시스템과 연계해 드론 이력이 관리되면 드론 확산을 가로막는 비행 안전성 문제를 해결하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했다. 드론 개체와 사업자 수가 늘어나면서 안전 사고 예방에 대한 목소리도 커졌다. 항공안전기술원에 따르면 현재 국내에 1000곳이 넘는 드론 사용 사업자가 있다. 신고 등록된 드론만 2000대를 넘어서는 등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 국내뿐 아니라 미국 유럽 등 세계 각국 등록 기준도 더욱 세분화되고 있는 추세다.

항공안전기술원 관계자는 “드론이 급속하게 증가되면서 드론 안전 관리 측면에서 시스템을 통한 등록과 이력관리가 필요해졌다”면서 “드론 이력 관리는 사고 관련 정보, 불법 개조 유무 등을 관리해 안전 사고를 방지하는 데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오대석기자 ods@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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