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와 SK텔레콤이 10일 화성 자율주행실험도시(K-시티) 준공식에서 5세대(5G)이동통신망을 활용한 자율주행 기술을 선보였다.
K-시티는 36만㎡규모로 도심의 상점, 자동차 전용 도로 등 실제와 유사한 환경을 갖췄다. 행사에는 이낙연 국무 총리, 국토교통부 김현미 장관 등이 참석했다.
KT는 한국교통안전공단과 함께 K-시티 내 5대 평가환경을 구축하고 35종의 교통시설을 조성했다. 또 5G 자율주행 통신 환경 및 원격관제 시스템을 구현했다.
KT는 자율주행 원격관제 시스템 '5G 리모트콕핏'을 공개했다. 5G 리모트콕핏은 5G-V2X(Vehicle to Everything)기술로 차량 및 도로 인프라를 원격 관제하는 시스템이다.
KT는 이외에도 차량 전용 QoS(Quality of Service) 보장 기술, 정밀측위, 보안기술로 차량 정보를 신속하게 전송하는 기술을 선보였다.
또 고화질 카메라 서비스를 저지연 5G와 연동, 도로 위 상황을 실시간으로 관제하는 V2I(Vehicle to Infra) 기술을 시연했다.
이동면 KT 미래플랫폼사업부문 사장은 “자율주행뿐 아니라 국민들이 실생활에서 체감할 수 있는 교통 안전 분야 혁신 서비스를 선보일 것”이라고 밝혔다.
SK텔레콤 또한 자율주행차로 5G 통신 모듈을 통해 관제센터, 신호등 등과 정보를 주고 받으며 약 500m구간을 달리는 모습을 시연했다.
특히 SK텔레콤이 선보인 5G 카셰어링 자율주행차는 고객이 주차장까지 갈 필요가 없이 원하는 곳으로 차량을 호출할 수 있다.
SK텔레콤은 실시간 도로 변화를 감지하고 5G망을 통해 고정밀지도(HD맵)에 업데이트 하는 기술도 선보였다. 카메라가 교통표지판·노면 표시 등 도로 환경 변화를 감지해 전달하면, 딥러닝 바탕의 인공지능(AI)이 분석 HD맵에 업데이트 한다.
유영상 SK텔레콤 MNO사업부장은 “5G · 3D HD맵 등 SK텔레콤이 가진 강점을 더욱 고도화 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예린기자 yeslin@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