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CT시사용어]스팀(Ste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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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팀(Steam)은 게임사 밸브 코퍼레이션에서 개발해 운영하고 있는 온라인 게임 유통 시스템(ESD)이다. 본래 게임 자동 업데이트 클라이언트로 시작해 현재 전 세계에서 가장 큰 ESD로 성장, PC 게임 표준 플랫폼으로 자리 잡았다.

이용자는 스팀 클라이언트를 통해 게임을 구입, 관리할 수 있다. 1만개 이상 게임이 입점해 있다. 결제와 환불이 자유로워 편의성이 높다. 채팅, 방송 및 다양한 커뮤니티 기능도 제공한다.

게임을 구매해 라이브러리에 저장, 언제든지 플레이할 수 있다는 점이 이용자 소유욕을 자극한다. 구매 편의성과 파격 세일로 충동구매가 빈번하게 발생, 게임 구매 트렌드를 구매해 하는 것에서 사 놓고 안 하는 것으로 바꾸기도 했다.

아르스테크니카 통계에 따르면 2009년 이래 37%에 가까운 게임은 사 놓고 한 번도 안 했으며, 10시간 미만 플레이 게임은 24.6%에 이르렀다.

한국에서는 2010년 스팀 번역 서버로 한국어 지원을 시작했다. '팀 포트리스2' '도타2' '카운터스트라이크:고' '유로트럭시뮬레터2' 등으로 인지도를 높였다. 지난해 '배틀그라운드' 성공으로 국내에 널리 알려졌다. 스팀 자체 통계에 따르면 2018년 2월 기준 국내 활성 이용자 수는 470만명이다.

최근 스팀은 수수료 정책을 15년 만에 수정했다. 기존 스팀, 게임사 수수료 3대 7에서 게임 수익이 1000만달러를 넘어서면 2.5대 6.5, 5000만달러 초과 수익을 올리면 2대 8로 각각 조정했다.

주요 게임사 스팀 입점을 늘리고 영향력을 높이기 위한 조치다. 최근 블리자드, EA, 에픽소프트, 유비소프트 등 대형 게임사는 자체 플랫폼을 운영하고 있다. 또 디스코드, GOG 등 새로운 게임 플랫폼이 등장하면서 줄어든 영향력을 만회하겠다는 전략이다.

이와 함께 밸브는 개발사에 자체 마케팅, 프로모션 등을 위한 자세한 정보와 추가 개발자 도구 등 기능을 제공할 방침이다.


이현수기자 hsool@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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