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올해의 책' 5권 선정..."1인 출판사 지속 지원"

경기도는 '2018 경기도 올해의 책'으로 △나는 아빠가(안단테 글, 조원희 그림, 우주나무) △어른이 되면(장혜영 지음, 우드스톡) △요즘 것들의 사생활:결혼생활탐구(이혜민 지음, 900㎞) △조선여성 첫 세계일주기(나혜석 지음, 가갸날) △조선의 잡지(진경환 지음, 소소의책) 등 5권을 선정했다.

경기도 올해의 책은 경기도내 1인 출판사 지원을 위한 사업으로 대표자 포함 종사자 수 3인 이하 출판사가 최근 1년 이내 출간한 도서 가운데 선정한다. 도는 편당 1000만원씩 책을 구입해 연말까지 도내 500여개 공공도서관과 3개 지하철서재에 무료로 배포할 예정이다.

그동안 도는 올해 심사대상 103편을 대상으로 1, 2차 전문가 심사와 경기도 인증 지역서점주(68개 서점) 대상 투표를 통해 합산 점수로 최종 5권을 선정했다.

경기도는 자율주제 4편과 경기도 주제 1편으로 나눠 심사를 진행했다. 올해 신설된 경기도 주제도서에는 수원시에서 태어나 국내 최초로 세계 일주를 한 여성인 나혜석의 여행기를 담은 '조선여성 첫 세계일주기'가 뽑혔다.

심사위원은 이 도서를 “여성의 사회적 삶이 제한된 시대에 세계일주에 나선 여성의 자기기록이라는 점이 오늘날 여성의 사회적 지위에 대한 점검이 필요한 현실과 맞닿아 울림이 컸다”고 평가했다.

나머지 '조선의 잡지'는 우리 역사를 바라보는 새로운 시선을 주고 있다. '나는 아빠가' '어른이 되면' '요즘 것들의 사생활:결혼생활탐구'에 대해서는 현대인의 삶을 재성찰하고 인간적 가치에 관한 기본을 담은 책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이성호 경기도 콘텐츠산업과장은 “뛰어난 편집 능력과 참신한 기획력을 갖췄다는 심사위원 평가가 있을 만큼 1인출판사 역량이 돋보였다”면서 “1인출판사를 지속적으로 지원해 다양한 출판콘텐츠가 경쟁력을 가질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경기도는 출판사, 서점 등 선순환 책 생태계 복원·활성화를 통한 관련 산업 육성과 일자리창출 확대를 위해 경기콘텐츠진흥원과 함께 '경기도 책 생태계 활성화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지난해 시작된 책 생태계 활성화사업은 △중소 출판사 지원을 위한 '경기도 올해의 책 선정' △동네서점에서 연속 문화행사를 개최하는 '경기 동네서점전' △서점 창업을 준비하는 사람과 서점주 역량강화를 위한 '경기 서점학교' 운영 △서점 사연 공모를 통해 리모델링과 문화활동을 지원해주는 '복합문화공간화' 지원 사업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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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올해의 책에 선정된 도서들.

김정희기자 jhakim@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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