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 중고마켓 번개장터(대표 장원귀)는 거래사기 자동 예방 시스템 '번개시큐리티' 구축을 완료했다고 5일 밝혔다.
번개시큐리티는 개인간거래(C2C) 전용 보험인 번개보험, 에스크로 기반 안전■간편결제서비스 번개페이, 개인간거래(C2C) 거래명세서 서비스 번개프라미스 등을 잇는 번개장터의 새로운 거래신뢰시스템이다. 머신러닝을 적용한 총 3단계 사전 물품 검수와 사기이력 자동 차단 과정을 거친다.
물품이 등록된 직후부터 거래가 이뤄지는 순간까지 시스템이 자동으로 거래사기 여부를 추적해 피해를 방지한다.
판매자가 물품을 등록하면 번개시큐리티가 물품명, 물품 종류, 가격, 거래내역, 평점, 리뷰 등 물품 조건과 사용자 정보를 머신러닝으로 분석해 사기 의심물품을 추려낸다. 걸러진 사기 의심물품은 24시간 운영되는 번개장터 거래사기전담팀이 거래사기 가능성을 직접 검토한다. 이 과정에서 거래사기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될 경우, 해당 물품 판매자 계정과 계정이 로그인된 모든 모바일 기기는 즉시 접속 차단된다.
물품 거래 과정에도 적용한다. 번개시큐리티는 번개장터 자체 데이터베이스와 사기 피해 정보 공유 사이트 더치트를 참고해 거래 과정에서 오가는 전화번호, 모바일 메신저 ID, 은행계좌 등 거래사기 이력을 조회한다. 웹사이트 URL 역시 피싱사이트 여부를 조사한다. 거래사기 이력이 있는 정보가 전달될 경우 해당 정보를 제시한 이의 계정과 계정이 로그인된 모든 모바일 기기의 접속이 즉각 차단된다.
번개시큐리티를 시험 가동한 지난 11월 한 달 동안 번개장터 내 거래사기는 전월 대비 40% 가량 감소했다. 장원귀 번개장터 대표는 “거래신뢰도 제고를 위해 앞으로도 시스템 고도화를 진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길재식 금융산업 전문기자 osolgil@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