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미츠코산, 中에 최대규모 OLED 재료공장 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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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재료를 공급하는 일본 이데미츠코산이 일본, 한국에 이어 중국에 세 번째 생산공장을 건설한다. 중국에서 OLED 재료 수요가 증가함에 따라 현지 조달을 원활히 하기 위한 조치다.

이데미츠코산은 중국 쓰촨성 청두에 OLED 재료 생산공장을 설립한다고 최근 발표했다. 공장 부지는 1만4600㎡로 연간 12톤 생산능력을 갖춘다. 2020년 1분기부터 양산할 계획이다.

중국 신공장은 이데미츠코산이 보유한 기존 2개 공장 생산능력을 모두 합친 규모보다 크다. 일본 공장은 연간 2톤, 한국 공장은 연간 8톤 생산능력을 갖췄다. 중국 패널업계가 중소형 OLED와 대형 OLED 모두 생산을 준비하는 만큼 연간 12톤 생산능력을 새로 확보해 향후 시장에 대응하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이데미츠코산은 일본 시즈오카에 오마에자키 공장을 2007년부터 가동했으며 2012년에 경기도 파주에 두 번째 생산공장을 마련했다. 파주 공장에서 주로 국내 디스플레이 제조사를 대상으로 재료를 공급했다.

신규 공장이 들어설 청두에는 BOE의 6세대 플렉시블 OLED 공장 'B7'이 양산 가동하고 있다. 새로운 추가 6세대 OLED 공장을 청두에 건설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LG화학도 중국 진출을 위해 청두에 OLED 재료연구소 설립을 추진하고 있다.

이데미츠코산은 청색 호스트와 도판트를 공급하는 글로벌 핵심 재료 공급사다. 청색 OLED 재료는 적색과 녹색보다 수명이 짧고 효율이 낮은데다 기술 난도가 높아 공급사가 많지 않다. 이데미츠코산과 국내 에스에프씨가 청색 재료 핵심 공급사로 꼽힌다. 정공수송층(HTL)과 화이트OLED(WOLED)에 사용되는 전하생성층인 CGL(Charge Generation Layer)도 납품한다.


배옥진 디스플레이 전문기자 withok@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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