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KISTI·원장 최희윤)이 국내외 기업과 기술혁신 전문가가 한 자리에 모여 중소기업 혁신생태계 구축 방안을 찾는 자리를 마련했다. 학제 간 융합, 지자체 협력, 기술·기관·산업간 연결로 새로운 혁신성장 방향성을 모색했다.
KISTI는 4일 대전 호텔ICC에서 '중소기업 혁신생태계 구축을 위한 국제 콘퍼런스'를 개최했다.
과학기술혁신연구 분야에서 손꼽히는 권위자인 로빈 윌리엄스 영국 에든버러대 과학기술학 교수(과학기술혁신연구소장)가 기조강연을 맡았다. 발표 주제는 '혁신정책의 재구성과 방향'이었다.
윌리엄스 교수는 '융합'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영국의 국가혁신시스템(NIS)'을 예로 들며 “과학을 비롯한 다른 학문과 융합할 때 제대로 된 기술혁신이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이후 김은선 KISTI 기술사업화센터장, 김상윤 포스코경영연구소 수석연구원의 특별 강연이 이어졌다.
김 센터장은 '협력'에 무게를 둔 기업혁신생태계를 설명했다. KISTI가 대전시와 함께 추진하는 '시장중심 기술사업화 생태계 구축사업' 사례를 발표했다.
김 센터장은 “기업이 중심이 되고 산학연 전문가가 참여하는 사업 형태로 기업 특성에 맞는 협업생태계 구성을 이루고 있다”고 밝혔다. 김상윤 수석연구원은 산업 사이의 연결로 중소기업이 경쟁력을 갖출 수 있다고 피력했다.
최희윤 원장은 “4차 산업혁명을 주도하는 빅데이터와 인공지능(AI) 기술은 중소기업에 아직 멀기만 하다”며 “이번 행사가 국내 모든 중소기업이 혁신성장의 돌파구를 확보하는 계기가 되기 바란다”고 말했다.
대전=김영준기자 kyj85@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