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가포르 소재 차량 호출 회사 그랩이 인도 호텔 예약 스타트업 '오요(OYO)'에 1억달러(약 1111억원)를 투자했다고 로이터통신이 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오요는 지난 9월 인도와 중국을 비롯해 해외 시장 확대를 위해 총 10억달러 규모의 자금 조달 계획을 밝혔다. 이 중 1억달러를 그랩이 투자했다.
소식통은 그랩 투자 목적은 지금 정확히 알 수 없지만, 그랩과 오요 간 기술 협력 계약을 체결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그랩과 오요는 모두 일본 소프트뱅크 그룹의 전폭적 지원을 받는 기업이다. 양사 모두 동남아시아 최대 시장인 인도네시아를 핵심 시장으로 보고 있다. 그랩은 인도네시아 기반 차량 호출 회사인 고젝과 경쟁 중이며, 식료품 배달부터 헬스케어까지 다양한 분야로 진출 가능성을 타진하고 있다.
동남아시아의 우버로 불리는 그랩은 지난 8월 마지막 자금 조달 라운드에서 약 110억달러의 기업가치를 평가받았다.
김명희기자 noprint@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