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로페이, 전국 6만여 프랜차이즈 가맹점 동참... 시범사업 탄력 받나

전국 6만여 프랜차이즈 가맹점이 '소상공인 0%대 결제수수료' 제로페이에 동참한다. GS25와 CU 등 편의점부터 교촌치킨, BBQ를 비롯한 치킨, 커피 등 26개 프랜차이즈 가맹본부가 제로페이 활성화에 동참 의사를 밝혔다.

중소벤처기업부는 3일 공식 제로페이 BI 발표와 함께 서울시, 부산시, 경상남도 등 지방자치단체와 26개 프랜차이즈 가맹본부 간 제로페이 활성화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에 참여한 GS리테일과 비지에프리테일, 코리아세븐, 파리크라상, 이마트24, 이디야커피, 교촌에프앤비 등 26개 프랜차이즈 가맹본부는 가맹점주 결제수수료 부담을 낮추는데 노력하기로 했다.

각 가맹본부는 제로페이 가맹점 확대와 소비자 이용확산에 적극 협력할 방침이다. 제로페이 도입이 가맹점주 고민거리인 결제 수수료 부담을 대폭 완화, 영업 이익 제고에 도움이 될 것으로 봤다. 중기부와 지자체도 공공 자원을 활용, 소비자 이용 확산을 지원할 계획이다.

이날 협약에 참여한 프랜차이즈 가맹점과 직영점은 6만여개에 이른다. 이달 중 제로페이 시범사업을 앞두고 본격적인 확산을 위한 마중물은 확보했다는 평가다. 프랜차이즈별 할인 이벤트나 마케팅과 접목 시 이용률 제고에도 긍정적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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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로페이 BI

중기부는 이날 제로페이 정체성을 담은 공식 BI도 발표했다. ZERO 4개 알파벳에서 마지막 알파벳 'O' 조형이 숫자 '0'과 중의적 의미를 나타내도록 했다. 수수료 부담이 없음을 축약된 이미지로 표현했다. 가맹점에 비치하는 QR키트는 색동저고리를 연상시키는 전통 색상을 토대로 선물상자 리본을 상징적으로 표현했다.

중기부는 9월 임시로 사용해온 '제로페이' 명칭을 대신할 새 이름을 공모했다. 제로페이 명칭에 대한 상표권이 선 출원돼 있어 분쟁이 발생할 가능성도 염두에 뒀다.
이후 선 출원권자와 제로페이 명칭에 대한 협의가 원만하게 이뤄지면서 기존 제로페이를 공식 명칭으로 사용하기로 결정했다. 다양한 홍보와 언론보도로 제로페이에 대한 사회적 인지도가 이미 상당부분 자리 잡았다는 판단이다. 공모전 시상은 정상적으로 할 계획이다.


박정은기자 jepark@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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