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남도가 주최하고 전남정보문화산업진흥원이 주관한 '지역특화 콘텐츠 전략 세미나'가 11월 29일 나주 호텔코어에서 열렸다.
'디지털 시대 전시콘텐츠 개발과 활용'을 주제로 개최된 이번 세미나는 도내 학예연구사와 문화산업 관계자 50여명이 참석했으며 주제발표와 사례발표, 전시·박물관 및 기업관계자 간담회 순으로 진행됐다.
'디지털 혁명시대의 박물관 전시'를 주제로 첫 번째 발표에 나선 성정환 숭실대 교수는 “디지털 기술과 온라인의 발전에 따라 전시작품의 형식은 관조에서 관람자의 참여경험이 반영된 체험중심으로 변화하고 있다”며 “이에 따라 작품의 안정성과 지속성을 유지하는 것에 보다 신경 써야 한다”고 강조했다.
두 번째 주제발표에 나선 김이환 한국가상현실(VR)·증강현실(AR)콘텐츠진흥협회 팀장은 '가상현실산업 생태계와 전시콘텐츠' 주제 발표 통해 “VR과 AR 기술은 인간과 사물, 아이디어 간 소통방식을 바꿔 사회생활 양식의 변화를 이끌고 있다”며 “전시환경이 기존 정적인 공간에서 느끼고 체험하는 동적인 공간으로 변화하고 있기 때문에 전남의 다양한 역사문화, 예술자원을 디지털 기술과 접목해 새로운 콘텐츠로 변모할 필요성이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사례발표에서는 설연수 전남정보문화산업진흥원 문화산업팀장이 '전남 특화콘텐츠 개발사례 및 추진전략'에 대해, 체감형콘텐츠 전문 개발업체 셀빅의 이상산 이사가 '전시 체험콘텐츠 개발 및 전시관 적용 사례'에 대해 각각 소개했다.
간담회에서는 '체험 가능한 전시콘텐츠의 필요성'에 대한 참석자들의 공감대가 형성됐다. 지역에서 보유하고 있는 전시 및 박물관의 인프라를 기반으로 한 디지털시대 체험형 콘텐츠 개발 계획에 대한 활발한 논의가 이어졌다.
설연수 팀장은 “이번 세미나와 간담회를 통해 나온 의견들이 향후 지역 특화콘텐츠를 개발하고, 다양한 국비 공모사업을 추진하는데 많은 도움이 될 것으로 예상한다”며 “앞으로 지자체와 협력을 통해 지역의 선도콘텐츠를 다수 발굴할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무안=김한식기자 hskim@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