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파고로 촉발된 인공지능(AI) 혁명은 전 산업으로 빠르게 확산됐다. 헬스케어는 가장 수혜가 기대되는 영역이다. 의료 빅데이터를 분석해 질병 진단을 돕거나 질병 발병, 치료 효과 예측까지 실현했다. 의사를 충실히 돕는 조력자인 동시에 개인 건강 도우미로 활발히 활용된다.
셀바스AI(대표 김경남)는 의료 AI 기술을 축으로 플랫폼 사업자로 진화한다. 질병 예측부터 녹취 등 다양한 의료 환경으로 확장한다.
셀비 체크업은 AI를 활용해 미래 건강 위험도를 알려주는 솔루션이다. 건강검진 빅데이터 특성을 반영한 예측 알고리즘으로 개인 건강검진기록을 입력하면 폐암, 간암 등 주요 6대 암 발병 위험을 알려준다. 심뇌혈관질환, 당뇨, 치매 등 주요 성인병까지 4년 이내 건강 위험도를 예측한다. 이 솔루션은 최신 임상 분석 데이터와 AI 기술을 접목해 실용화에 성공한 첫 사례로 주목 받았다.
의료AI 기술을 질병에서 진료 분야까지 확장한 것이 '셀비 메디보이스'다. 음성 녹음부터 자동 텍스트 변환, 교정, 저장까지 의료 녹취를 위한 모든 과정을 지원하는 통합 의료녹취 서비스다. 셀바스AI의 독자적인 딥러닝 알고리즘을 적용해 인식 성능을 지속 고도화한다. 진료용, 수술용, 판독용, 상담용 등 분야별로 최적화된 음성 인식기능을 제공한다. 환자 진료나 수술과정에서 의료진 음성을 텍스트로 저장해 의료 분쟁이나 사고를 막는다. 최근 국내 빅5병원 최초로 세브란스병원 영상의학과에 공급했다. 추후 병리학과, 수술실, 회진, 상담 등에도 공급할 예정이다.
해외에서도 셀바스AI 기술력을 인정한다. 회사는 일본 최대 통신사업자 KDDI의 클라우드 API 마켓에 셀비 체크업을 등록했다. 일본 내 다양한 헬스케어 기기와 웰니스 서비스 기업에서 관련 서비스를 개발 중이다.
실제 공급 사례도 확보했다. 일본 헬스케어 기업에 임직원 복지 서비스로 셀비 체크업을 공급했으며, 일본 전국 건강보험조합에서도 조합원 건강관리 서비스로 활용을 논의한다.
김경남 셀바스AI 대표는 “모든 의료 AI 기술은 참여기업 가치를 높이는 지원 도구로 확장될 것”이라면서 “우리 기술력은 국내 병원과 서비스 기업에 확장성을 인정받는다”고 말했다.
[전자신문 CIOBIZ] 정용철 의료/바이오 전문기자 jungyc@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