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가장 잘한다"... '클래시 로얄' 한국팀, 세계 최고 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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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부터 대형석궁장인 황신웅, 빅대디 이경준, 호 최선호, 줄라이 성명근.

“이곳에 모인 팀 중 우리가 가장 잘한다. 우승으로 증명하겠다.”

'클래시 로얄 리그 월드 파이널'에 아시아 대표로 참여한 '킹-존 드래곤엑스' 프론트맨 '호' 최선호는 우승을 공언했다. 각 대륙에서 온 취재진과 나머지 5개 선수단 앞에서 발현된 자신감이다. 아시아 리그 제패 및 플레이오프 MVP로 선정된 기세를 결승 무대까지 이어가겠다는 전략이다.

슈퍼셀이 개최하는 첫 e스포츠 리그 '클래시 로얄 리그'가 1일 일본 최대 컨벤션센터 '마쿠하리 멧세'에서 개최된다. 전 세계 대륙별 예선에서 우승한 5개 팀과 주최국 시드를 배정받은 일본 대표팀 등 총 6개 팀이 참여한다. 명실상부 세계 최고수들이 맞붙는다. 1400엔 수준 입장권은 판매 시작 두 시간 만에 모두 매진이 될 정도로 이번 대회는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

마쿠하리 메세에 준비된 특설 경기장은 1000석 규모로 결승 무대가 열리면 컴퓨터 그래픽과 증강현실(AR)기술을 활용해 진짜 아레나와 같은 효과를 줄 예정이다. 이곳에서 우승하면 1m가 넘는 우승컵을 품에 안게 된다. 무게는 30㎏에 육박한다. 아포 호빌라 슈퍼셀 e스포츠 이벤트 담당에 따르면 스탠리컵보다 크고 무거운 트로피다.

이 우승컵을 두고 북미 '이모탈', 유럽 '팀 퀴소', 라틴아메리카 '비보 키드', 중국 '노바 e스포츠', 아시아 킹-존 드래곤엑스, 일본 '포노스 스포츠'가 격돌한다.

이 중 한국 킹-존 드래곤엑스는 가장 놀라운 성장을 보여준 팀이다. 시즌2 후반 들어 실험적인 엔트리를 구사하며 고전했지만 기어이 아시아 리그 왕좌에 앉았다. '가장 잘 한다'는 자신감은 이 같은 경험에서 나왔다.

킹-존 드래곤엑스는 프론트 맨 '호' 최선호를 비롯해 2회 연속 세계대회에 진출한 '대형석궁장인' 황신웅, '빅대디' 이경준, '줄라이' 성명근으로 구성됐다.

킹-존 드래곤엑스는 유럽 팀 퀴소와 첫 경기를 치른다. 이 경기에서 승리하면 중국 노바 e스포츠를 상대한다. 중국은 따로 슬롯을 제공할 만큼 클래시 로얄 e스포츠 인기와 실력이 높은 국가다. 킹-존 드래곤엑스는 일대일 실력을 바탕으로 경기를 풀어나갈 예정이다.

황 선수는 “상대 선수들이 일대일을 잘하지만 우리는 더 잘한다”며 “결국 우리가 이길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국 클래시 로얄 e스포츠 기반은 북미·유럽·중국에 비해 떨어진다. 우수한 선수들과 대결에서 한국팀이 우승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도쿄(일본)=


이현수기자 hsool@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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