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구개발(R&D) 강화와 협력 확대를 위해 한국 안테나 업체 인수합병(M&A)을 추진하겠다.”
최근 방한한 글로벌 안테나 플랫폼 업체 에어게인 제이콥 수엔 부사장은 “한국 시장은 가장 혁신적이고 역동적인 시장”이라며 한국 업체와 협력하고 이를 통한 글로벌 시장 개척을 위해 다양한 청사진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에어게인은 이동통신 자동차 사물인터넷(IoT) 등 다양한 산업분야에 고성능 안테나와 관련 솔루션을 제공하는 글로벌 기업이다. 1995년 설립됐으며 미 샌디에이고에 본사를 두고 있다. 2016년 나스닥에 등록됐다. 국내에서도 스마트폰 제조기업, 이동통신사, 셋톱박스 업체에 안테나 솔루션을 공급하고 있다.
수엔 부사장은 방한 목적에 대해 “5G에 많은 투자를 하고 있는 한국의 주요 고객을 만나 5G 협력 등을 논의할 예정”이라며 “한국의 많은 업체와 파트너십이 강화되기를 원한다”고 말했다.
이어 “에어게인은 안테나뿐 아니라 전체 시스템을 디자인하고 리뷰하며 테스트까지 전체 솔루션을 제공한다”면서 “한국 파트너사가 글로벌 경쟁력을 갖추는 데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에어게인은 미국 3개, 영국 1개, 중국 2개 R&D센터를 두고 있다. 한국 안테나 회사를 인수하려는 것은 R&D를 병행해 최적화된 솔루션을 파트너사에 제공하기 위해서다.
수엔 부사장은 “에어게인 R&D센터는 24시간 가동되며 생성된 데이터가 서버에 축적되는데 에어게인의 가장 큰 노하우”라면서 “미래 무선통신 환경은 더 복잡해져 안테나 역할은 더욱 중요해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미래 성장동력인 인공지능(AI)과 오토모티브 분야에서 한국 업체와 협력을 강화하고자 한다”라면서 “힘을 합쳐 새로운 기회를 창출하고 다른 마켓으로 진출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수엔 부사장은 “안테나 기술은 저전력과 광역화가 가장 중요한 화두”라면서 “한국 파트너사와 핵심기술을 공유하고 부가가치를 창출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권상희기자 shkwo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