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의 알뜰폰(MVNO) 서비스 '구글 파이(Google Fi)'를 지원하는 스마트폰이 대거 늘어났다.
CNBC는 애플, 삼성, LG, 모토로라, 원플러스 스마트폰으로 구글 파이를 이용할 수 있다고 2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구글 파이는 3년전 출시됐으나 그동안 주로 구글과 모토로라 스마트폰에서만 이용가능해 시장에 큰 영향을 미치지 못했다. 그동안 프로젝트 파이란 명칭을 사용했으나 이번에 구글 파이로 변경했다.
외신은 “구글이 '프로젝트'란 단어를 삭제한 것은 이제 본격적으로 사용자 기반을 넓히고, 기기 지원을 강화하겠다는 전략”이라고 분석했다.
구글 파이는 한 달에 기본료 20달러(약 2만2000원)로 음성통화와 문자메시지, 전세계 170개국 로밍이 가능한 서비스다. 데이터 이용료는 1GB당 10달러(약 1만2000원)로 글로벌 어디서나 같은 가격에 데이터를 쓸 수 있다. 테더링도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다. 사용하지 않은 데이터는 돈으로 돌려받는다.
CNBC는 저렴한 가격은 파이의 가장 큰 강점이라고 밝혔다. 외신은 “개인의 사용 습관에 따라서 어떤 대형 통신사 요금보다 저렴한 요금제”라고 강조했다.
톰스가이드는 “이제 사용자의 스마트폰 종류에 상관없이 구글파이를 선택할 수 있으며 170여개 국가에서 동일한 가격으로 사용가능하기 때문에 여행자에게 특히 훌륭한 서비스가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28일(현지시간)부터 iOS11을 지원하는 아이폰과 안드로이드7.0이상을 지원하는 삼성, LG, 원플러스, 모토로라 스마트폰으로 사용가능하다.
전지연기자 now21@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