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초 양치에 300가지 질환 진단?”… 입냄새 분석하는 AI 칫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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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 20초 만에 이를 닦고 입냄새를 분석해 당뇨병이나 간 이상 등 300여 종의 질환 가능성을 즉각적으로 진단하는 첨단 전동 칫솔이 공개됐다. 사진=Y-Brush

단 20초 만에 이를 닦고 입냄새를 분석해 당뇨병이나 간 이상 등 300여종의 질환 가능성을 즉각적으로 진단하는 첨단 전동 칫솔이 공개돼 관심을 끌고 있다.

11일(현지시간) 뉴욕포스트에 따르면 프랑스 구강 관리 기업 'Y-브러시'(Y-Brush)는 최근 열린 세계 최대 가전·IT 박람회 'CES 2026'에서 인공지능(AI) 기반 가스 감지 기술을 적용한 신제품 'Y-브러시 헤일로(Halo)'를 선보였다.

이 제품에는 '스마트노즈(Smartnose)'로 불리는 AI 감지 장치가 탑재됐다. 사용자가 양치하는 동안 날숨에 포함된 탄소 계열의 휘발성 유기화합물(VOC)을 실시간으로 측정한다. 이 물질은 인체 대사 과정에서 생성되며, 체내 상태를 보여주는 생체 지표로 활용될 수 있다.

해당 센서는 초기 당뇨, 간 기능 이상, 치주 질환 등 300가지가 넘는 건강 이상 신호를 감지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건강에 특이 사항이 없을 경우 칫솔 본체에 흰색 표시등이 켜지고, 특정 질환이 의심되면 해당 항목에 맞는 색상으로 알림을 제공한다. 분석 결과는 전용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확인할 수 있으며, 필요하면 치과나 주치의에게 데이터를 공유하는 것도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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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 20초 만에 이를 닦고 입냄새를 분석해 당뇨병이나 간 이상 등 300여 종의 질환 가능성을 즉각적으로 진단하는 첨단 전동 칫솔이 공개됐다. 사진=뉴욕포스트

세정 방식도 눈길을 끈다. 3만5000개의 부드러운 나일론 모가 장착된 Y자 형태의 마우스피스를 입에 물고 가볍게 물어주면 음파 진동이 작동해 20초 안에 모든 치아를 닦아낸다는 설명이다. 회사 측은 기존 임상시험에서 일반 음파 전동 칫솔과 비슷한 수준의 플라그 제거 효과를 입증했다고 밝혔다.

벤자민 코헨 Y-브러시 창립자는 “증상이 나타난 뒤에야 병원을 찾을 필요가 없다”며 “매일 하는 양치 습관만으로 건강 상태를 확인할 수 있다”고 말했다.

미국치과의사협회(ADA)에 따르면 미국인 가운데 하루 두 차례 양치를 실천하는 비율은 약 70% 수준이며, 이들 중 상당수는 권장 시간인 2분을 채우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문가들은 구강 위생 관리가 부족할 경우 세균이 혈관을 통해 퍼져 염증을 유발하고, 이는 심혈관 질환이나 뇌졸중, 신장 문제, 인지 기능 저하로 이어질 위험이 있다고 지적한다.

한편 Y-브러시 헤일로는 2027년 출시 예정이며, 판매가는 아직 공개되지 않았다.


이원지 기자 news21g@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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