닛케이신문 "AI로 가짜 동영상 쉽게 만들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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닛케이신문은 기자 표정과 똑같이 변하는 가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동영상을 만드는데 성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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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공지능(AI)으로 누구나 가짜 동영상을 쉽게 만들 수 있다고 닛케이신문이 2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닛케이신문은 AI를 이용해 직접 가짜 동영상 만들기에 성공했다. 외신은 '페이스투페이스' 기술을 이용해 가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동영상을 만들었다. 페이스투페이스는 자신의 얼굴표정을 다른 사람 표정에 옮길 수 있는 기술이다.

외신은 “AI를 기반으로 카메라 앞에서 기자의 얼굴 표정을 녹화한 뒤 동영상 데이터를 압축한 뒤 다시 재생했다”고 보도했다. 어려운 기술없이도 기자 표정과 똑같이 변하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동영상이 완성됐다고 덧붙였다.

AI 시스템을 개발한 닛케이신문 혁신연구소의 나카지마 히로토 〃〃선임 연구원은 “시스템은 1주일 정도 걸려 완성했다”며 “표준 기술을 가진 전문 엔지니어라면 누구나 쉽게 만들 수 있다”고 밝혔다.

외신은 AI 때문에 가짜동영상이 대량 유통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닛케이 신문은 동영상 제작에 대한 전문 지식이 없어도 AI를 사용하면 이미지 데이터를 쉽게 처리할 수 있어 가짜 동영상 제작이 쉬워질 것으로 내다봤다.

닛케이신문은 “정치인의 연설도 믿을 수 없게 되는 것은 사회의 큰 위협”이라고 비판했다.

다만 외신은 가짜 동영상을 판별하는 것도 AI가 담당할 것이라고 전했다. 일본 국립정보학연구소(NII)가 가짜 동영상 판별 기술을 개발했다. NII는 딥러닝 기술을 이용해서 98% 확률로 가짜 동영상을 찾아낸다고 밝혔다.


전지연기자 now21@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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