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빠른 속도로 진행되고 있는 디지털화로 인해 산업환경은 엄청난 변화를 겪을 것입니다. 디지털 팩토리가 추구하는 것은 자율생산입니다. 머지 않는 미래에 모바일 기기에서 설계한 제품을 디지털 팩토리로 전송하면 자동으로 생산해주게 될 것입니다. 이런 시대가 되면 한편으로 사람을 편하게도 하지만 한편으로는 기계 통제에 관한 고민이 생길 수 있습니다.”
박종현 KEBA코리아 지사장은 디지털 팩토리 추진을 우선 미래에 펼쳐질 상황을 미리 시뮬레이션해보는 것으로 풀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가 예측하는 자율생산은 인간의 도움과 프로그래밍 없이 워크플로우와 생산관리가 이루어지는 것이다.
KEBA는 사출 및 로봇 컨트롤러 분야에서 독보적인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다. 남들이 흉내 낼 수 없는 전문기술력을 무기로 안정적인 성장을 이어가고 있는 기업으로 소문이 나 있다.
그래서인지 박 지사장은 디지털 팩토리를 추진하는 데 있어 목표인 자율생산을 로봇에 초점을 두고 설명한다. 로봇이 얼마나 부드럽게 동작하고, 전문적인 교육 없이 얼마나 쉽게 다울 수 있나 하는 점에 시각을 맞춰 자율생산 문제를 풀어나갈 예정이다.
박 지사장은 “산업용 로봇의 트렌드를 보면 매우 정밀해지고 협동로봇의 조작이 쉬워지는 형태 등 두가지에 초점을 두고 변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핵심은 쉬운 프로그래밍이면서도 누구나 쉽게 이용할 수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KEBA는 장비 제어와 관련해 효율적이고 사용하기 편리한 기술에 초점을 두고 있다고 박 지사장은 소개했다. 전문지식 없는 현장 작업자가 빨리 기계를 돌릴 수 있게 하는데 기술적인 초점을 맞추고 있다는 것이다. 그중 하나가 로봇에 프로그램을 내장해 사용자는 멀리서 스마트폰으로 작동하고자 하는 로봇을 골라 기구적 수치만 입력하면 제어되도록 설계해놨다고 설명했다.
“산업현장에서도 데이터를 잘 활용하면 엄청난 가치로 높일 수 있습니다. 산업분석을 통해 서비스의 효율성을 높이고 새로운 데이터 기반 서비스를 실현할 수 있습니다. 제조공장에 투입된 로봇도 마찬가지로 컨트롤러의 지능적인 통합을 실현할 수 있는 최적화한 데이터가 필요합니다. 특히 발생할 수 있는 문제요소에 대한 사전 알람이나 예기치 않은 라인스톱을 방지하기 위해 컨트롤러 데이터 레코더의 정밀한 분석이 요구됩니다.”
박 지사장은 23일 개최되는 이번 컨퍼런스에서 ‘새로운 아이디어로 접목된 KEBA솔루션과 생산효율성 확대’라는 주제발표를 통해 디지털화 시대에서 산업 분석 툴을 이용한 빅데이터 관리기법에 대해 설명할 예정이다. 또 효율적인 장비 제어를 위해 기계 및 프로세스 데이터를 더 많이 수집해 적용할 수 있는 해법들을 소개한다. 현재 한국에서 불고 있는 인더스트리4.0의 실체에 대해서도 참석자들과 토론해 볼 예정이다.
자세한 내용은‘인더스트리4.0디지털인사이트2018’ 컨퍼런스 페이지(http://conference.etnews.com/conf_info.html?uid=98)에서 확인할 수 있다.
전자신문인터넷 유은정 기자 (judy6956@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