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도 신규카드 출시가 가장 기대되는 카드사 1위에 삼성카드가 선정됐다.
신용카드 전문 사이트 카드고릴라는 '신규카드 출시가 가장 기대되는 카드사'를 주제로 한 달간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삼성카드가 24.4% 득표율로 1위를 차지했다고 21일 밝혔다.
신한카드가 19.1%로 집계돼 2위에, 현대카드는 13.3%로 3위에 랭크됐다. 이어 KB국민카드(10.4%), 씨티카드(9.4%), 우리카드(8.9%) 등이 뒤를 이었다.
삼성카드는 지난 8월 '숫자카드'를 7년 만에 V3로 전면 개편했다. 삼성카드 주력상품 'taptap O(탭탭오)'는 올해 상반기 카드고릴라 랭킹 1위를 차지할 정도로 인기가 높다. 대표 카드에 대한 높은 만족도와 리뉴얼 시도가 신규카드에 대한 소비자 기대로 연결된 것으로 분석된다.
2위를 차지한 신한카드의 'Deep Dream(딥드림)'은 작년 출시 이후 5개월 만에 100만장을 돌파하면서 대표적인 무조건 혜택 카드로 자리 잡았다. 딥 시리즈가 지속해서 출시되고 있고, 시장점유율 1위 카드사인 만큼 신규카드에 대한 소비자 관심이 크다.
현대카드는 지난 8월 코스트코코리아와 새로운 독점계약을 체결했다. 2019년 5월부터 사용할 수 있는 새로운 현대카드-코스트코 제휴 카드 출시에 소비자들의 관심이 집중된 것으로 분석된다. 현대카드는 올해 10년 만의 프리미엄 카드인 'the Green(더 그린)'을 출시,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고승훈 카드고릴라 대표는 “올 한 해 굵직한 신규카드가 많이 출시되면서 카드사 주력 상품에도 변동이 있었다”며 “최신 트렌드와 소비자의 니즈를 적극적으로 반영하려는 시도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한편, 카드고릴라는 소비자 클릭 조회 수로 집계되는 '고릴라 TOP50'을 통해 신용카드 인기순위를 주간·월간 단위로 제공하고 있다. 또 신용카드월드컵 및 체크카드월드컵을 매년 개최해 인기 카드를 선정하고 있다.
박윤호기자 yuno@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