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상공회의소와 대·중소기업·농어업협력재단은 21일 서울 상의회관에서 대기업·중소기업 관계자 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5차년도 산업혁신운동 성과보고대회'를 개최했다.
행사에서 반도체부품 가공업체 동원파츠, 에너지산업 솔루션 공급업체 케이엘이에스, 고기능성 칫솔모 제조업체 비비씨 등 총 52개 기업과 SK하이닉스 김광욱 전무, LG이노텍 이용기 구매담당 등 23명이 표창을 받았다.
산업혁신운동은 대기업·중견기업·공기업이 2·3차 협력 중소기업 혁신활동을 지원하는 사업으로 2013년 8월부터 5년간 97개 대기업 등이 1만61개 협력사 혁신활동을 지원했다.
산업혁신운동 중앙추진본부를 운영하는 상의에 따르면 지난 5년간 산업혁신운동 참여 중소기업 경영성과가 좋아지고 신규투자와 고용창출이 이뤄지는 선순환구조가 나타났다.
참여 중소기업은 지난 5년간 3597개 기업이 1508억원을 투자했고 2602개 기업이 9782명을 고용해 연 평균 신규투자 301억원, 일자리 창출 1956명의 성과를 냈다. 사업 성과는 참여기업 핵심성과지표(KPI)에서도 나타난다. 5차년도 참여기업 KPI 개선율은 전년 대비 7%포인트(P) 증가한 80.1%에 달해 역대 최고 수준을 보였고, KPI 달성률도 126.1%로 상승 추세를 이어갔다.
5차년도 사업 참여 중소기업은 전년대비 매출증가율 8.8%, 영업이익증가율 6.3%을 기록해 중소 제조기업 평균인 4.0%, 4.6%에 비해 높았다.
우수사례로 발표한 조덕형 동원파츠 대표는 “화학물질을 다루는 제조공정 특성상 환경안전에 대한 높은 수준의 안전관리 요구가 있어 산업혁신운동에 참여했다”면서 “현장근로자, 관리감독자, 전문가 등이 모두 참여하는 상시적이고 전사적 환경안전시스템 구축으로 쾌적하고 안전한 작업환경을 조성하는 성과를 거둘 수 있었다”고 말했다.
현재 산업혁신운동은 민간 주도 2단계(5개년) 사업계획을 공고 중이며 주요사업은 △생산성 향상을 위한 혁신활동·설비구입 지원 △중소기업 맞춤형 스마트공장 구축 △컨설팅패키지 프로그램 제공 등으로 중소기업 혁신활동을 지원할 계획이다.
노금기 중앙추진본부 사무국장은 “산업혁신운동 사업은 중소기업 생산성 향상이라는 직접 효과 이외에 조직 구성원 혁신역량과 혁신의지를 고취시켜 '물고기를 주는 것이 아니라 물고기 잡는 법을 가르쳐 주는' 사업이라는데 의의가 있다”면서 “1단계 5개년 사업으로 축적한 경험을 바탕으로 2단계 사업에서도 상생협력 손길이 미치지 않는 2·3차 협력 중소기업 현장혁신활동을 적극 지원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권건호 전자산업 전문기자 wingh1@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