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임상시험수탁기관(CRO) 프리미어리서치가 한국 시장에 진출한다. 제약사 글로벌 진출이 확대되는 상황에서 임상시험 노하우를 지원, 신약개발에 힘을 보탠다.
아쉬시 제인 프리미어리서치 아태지역 대표는 최근 서울에서 개최한 국제 임상 콘퍼런스에서 급성장하는 한국, 싱가포르, 대만 등 아시아 시장 공략을 본격화한다고 밝혔다.
프리미어리서치는 의약품, 의료기기 등 개발과정에서 임상시험을 대행하는 기업이다. 호주, 뉴질랜드 등 세계 84개국에서 사업을 수행한다.
아쉬시 대표는 “프리미어리서치는 세계 수준 새로운 치료법 도입을 희망하는 한국 바이오텍 시장에 가장 적합한 CRO”라면서 “한국은 다양한 제약사가 사업 영역을 확장하는 중요한 시장”이라고 말했다.
우리나라 CRO 시장은 2016년 기준 3772억원으로, 최근 3년 간 12.5% 성장세를 보인다. 국내 임상시험 수행 건수 역시 2017년 4월 기준 총 7912건으로, 아시아에서 중국에 이어 2위다. 연구개발(R&D) 단계에 있던 신약 개발이 상업화 단계에 이르면서 임상시험 수요도 높다. 제약사 상당수가 개발단계부터 해외시장을 염두에 둬 글로벌 CRO과 협업이 확대된다.
아쉬시 대표는 “유의미한 환경 변화가 아태지역에 발생한다”면서 “의료 개혁은 임상시험을 수행하고 신약을 도입하는데 있어 의료 선진국과 차이를 최소화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변화하는 규제 환경과 많은 환자 수를 감안할 때, 아태 지역은 바이오 벤처가 개발한 새로운 치료법에 대한 임상 시험이 증가한다”면서 “많은 제약사와 협업해 미래 인류의 삶을 변화시킬 것”이라고 덧붙였다.
[전자신문 CIOBIZ] 정용철 의료/바이오 전문기자 jungyc@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