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웨이·SK매직·쿠쿠홈시스 최대실적 전망…렌털가전 신사업+비용절감 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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렌털업계 상장사인 코웨이, SK매직, 쿠쿠홈시스가 수출과 신사업, 비용절감으로 올해 역대 최대 실적에 도전한다. 렌털업계는 시장 성장에 따른 사업 호황으로 최대 실적 달성이 유력하다.

20일 업계에 따르면 코웨이, SK매직, 쿠쿠홈시스는 나란히 3분기 호실적을 올렸다. 코웨이는 매출 6698억원, 영업이익 1304억원으로 3분기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쿠쿠홈시스는 3분기 매출 1097억원, 영업이익은 205억원을 기록했다. SK매직은 매출 1665억원, 영업이익 138억원이다.

코웨이는 말레이시아 수출과 신제품 의류청정기로 역대 최대 연간 실적 달성에 도전한다. 3분기 해외사업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33.8% 늘어난 1377억원이다. 코웨이 말레이시아 법인 올해 1~3분기 매출액은 2496억원, 영업이익은 230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전체 매출인 2075억원을 넘겼다.

미국 법인도 약진했다. 1~3분기 매출액은 560억원, 영업이익 18억원으로 전년 동기 매출과 수익률을 상회하며 양질 성장을 이뤘다.

코웨이 전략 신제품인 의류청정기도 렌털 판매 이후 급성장하고 있다. 누적 판매량 1만대를 넘어섰다. 코웨이 관계자는 “의류청정기는 현재 품귀현상을 빚을 정도로 반응이 좋다”면서 “렌털 방문판매망을 통해 의류청정기 판매실적은 크게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쿠쿠홈시스는 말레이시아 수출과 신규 브랜드 '인스퓨어'에 기대를 걸고 있다. 쿠쿠홈시스는 코웨이와 마찬가지로 말레이시아 수출 비중이 크다. 말레이시아 법인은 3분기 매출액 357억원을 기록했다. 1분기 235억원, 2분기 267억원으로 성장을 거듭했다. 말레이시아 매출액은 지난해보다 두 배 성장한 1100억원을 달성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여기에 최근 물, 공기 가전 전문 브랜드 인스퓨어를 출범하며 연말 실적 끌어올리기에 나섰다.

SK매직은 3분기 들어 수익률을 끌어올렸다. 3분기 영업이익은 138억원으로 비슷한 매출을 올렸던 전 분기보다 두 배 더 벌어들였다. 브랜드 출범 초기 공격적 마케팅으로 발생한 비용을 줄였기 때문이다. 업계 내 위치를 어느 정도 확보했다는 분석에서다. 누적 렌털계정이 120만개를 넘었고 올해 신규 계정도 500만개에 이를 것으로 추산된다. 비용절감을 통해 그동안 약점으로 지적됐던 수익성 개선에 집중할 전망이다.

에프엔가이드도 렌털업계 호실적을 점쳤다. 에프엔가이드는 코웨이가 연간기준 매출액 2조7043억원, 영업이익 5118억원으로 역대 최대 실적을 올릴 것으로 전망했다. 쿠쿠홈시스의 경우 매출액 4101억원, 영업이익 713억원을 추정했다. SK매직도 역대 최대 실적인 매출액 6550억원, 영업이익 450억원을 예상됐다.

국내 렌털시장은 합리적 소비 경향과 맞물려서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국내시장은 2020년 40조원에 이를 것으로 추산된다. 성장 요인은 복합적이다. 환경 변화로 렌털업계 주요 품목인 건강가전 수요가 커진 것이 시장 성장을 견인했다.

소비 경향이 바뀐 것도 시장 확대를 촉진했다. 업계 관계자는 “기술 발달로 제품 가격이 크게 올랐고 제품 교체 사이클은 빨라지면서 렌털을 선호하는 소비자가 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영호기자 youngtiger@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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