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정보문화산업진흥원(원장 오창렬) 전남글로벌게임센터는 최근 열린 '지스타 2018'에서 전남지역 게임 공동관을 운영해 94건, 48억원 규모의 비즈니스 상담 실적을 거뒀다고 20일 밝혔다.
센터는 지난 15일 개막해 18일 폐막한 '지스타 2018'에서 전남 지역 게임기업이 참신하고 완성도 높은 콘텐츠를 앞세워 국내외 게임 관계자들의 높은 관심을 끌었다. 공동관 참가 지역게임사 6곳은 총 94건, 48억 원 규모의 현장 상담을 진행했다. 6억8000여만 원의 계약 추진 성과를 거두는 등 가상현실(VR)과 모바일 분야에서 경쟁력을 입증했다.
캡틴스는 현재 개발 중인 수집형 역할수행게임(RPG) '서먼 마스터즈'를 비롯한 모바일 게임 3종과 VR 게임 1종을 선보였다. 캡틴스는 중국과 동남아시아, 중동 등 해외 신흥 시장을 주요 타깃으로 삼아 성장 중인 유망 게임사다. 공동관에 전시한 모바일 비행 슈팅 게임 '에어 배틀 월드 워'는 구글플레이 스토어에서 600만 다운로드를 돌파했으며, 모바일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판타지 테일즈'는 오는 12월 중국 출시를 앞두고 있다.
센터가 올 한해 추진한 '체감형 게임 제작 지원 사업'의 성과를 공개하는 자리로도 주목을 받았다.
트리티움과 핑고소프트가 컨소시엄을 이뤄 제작한 VR 레이싱 게임 '휠 오브 저스티스'는 6개 축의 모션 플랫폼을 구축해 지상을 달리는 자동차의 움직임부터 미래의 자동차를 타고 공중을 나는 듯한 부유감까지 세밀히 구현했다. VR 테마파크와 관광·체험관 등 다양한 분야에서의 상품성과 활용성을 인정받아 관련 업계 바이어들의 호응을 얻었다.
이키나게임즈는 미려한 복셀(VOXEL) 그래픽이 특징인 디펜스 장르 게임 '큐비언즈 컴바인 VR'을 소개해 다수의 현장 상담을 이뤄냈다. 이키나게임즈의 전작인 '큐비언즈 VR'은 최근 VR 테마파크 '몬스터 VR'에서 플레이 타임 기준 전년 대비 72%의 성장세를 보이며 주요 인기 게임으로 자리매김 중이다.
비씨콘은 1인층 슈팅게임(FPS) 장르 비행 시뮬레이션 게임 '플라이 슈팅 VR'을 최초로 공개했다. '플라이 슈팅 VR'은 지난 '타이페이 게임쇼 2018'에서 16건의 아시아권 퍼블리싱 계약을 체결한 '제트팩 워리어'의 후속작이다. 시뮬레이터의 모션 제어 기능은 보다 정교해지고, 도시·동굴 등의 전투 환경을 더욱 실감나게 재현해 사용자의 게임 몰입도를 한층 끌어올렸다는 평이다.
유오케이는 현재 곡성 섬진강 기차마을에서 운영 중인 VR 레이싱 게임 '레일바이크 어트랙션'의 업그레이드 버전을 시연해 큰 관심을 모았다. 특히 전남의 관광 명소인 '곡성 기차마을'을 게임 속 스토리와 배경에 녹여냈다는 점에서 해외 바이어들의 흥미를 이끌어냈다.
유오케이 관계자는 “올해 지스타 BTB 공동관에 참여해 잠재적인 비즈니스 파트너와 만나고 업계 관계자들로부터 게임에 대한 생산적인 피드백을 직접 들을 수 있어 새로웠다”며 “이번 참가 경험을 토대로 더욱 높은 퀄리티를 갖춘 게임을 시장에 선보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진흥원은 앞으로도 전남 지역 게임사가 경쟁력 있는 콘텐츠를 바탕으로 국내는 물론 국제무대로도 입지를 넓혀갈 수 있도록 실효성 있는 지원을 이어갈 방침이다.
무안=김한식기자 hski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