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엡손(대표 시부사와 야스오)이 제주도에서 열린 '빛의 벙커:클림트' 전에 3액정표시장치(LCD) 고광량 프로젝터 90대를 설치했다고 19일 밝혔다.
지난 16일 시작한 '빛의 벙커:클림트'는 프랑스 이외 국가에서는 최초로 선보이는 '몰입형 미디어아트 아미엑스' 전시다. 아미엑스(AMIEX)는 프랑스에서 탄생한 프로젝션 맵핑 미디어아트로 폐공장, 폐광산 등 도태된 공간에 프로젝션 맵핑 기술, 음향 등으로 구현되는 전시를 말한다.
이번 전시에서는 올해로 서거 100주년을 맞은 클림트 '키스', '유티드' 등 유명 작품을 엡손 고광량 프로젝터 'EB-L1200U' 90대를 통해 만나볼 수 있다.
'EB-L1200U'는 7000루멘(lm) 컬러 밝기와 풀HD 이상급 고해상도 이미지를 선명하게 투사한다. '코너 월 투사' 기능도 탑재해 굴곡진 면에 투사 시에도 이미지 간 경계 없이 매끄러운 디스플레이를 구현한다.
엡손은 이번 전시회가 넓이 2975.2㎡, 높이 5.5m 지하벙커에서 이뤄지는만큼 몰입감을 극대화하기 위해 옵션 렌즈 'ELPLX01' 40대를 탑재했다. ELPLX01은 초단초점 렌즈로 최소 거리 74cm 거리에서도 100인치 대형 작품을 투사할 수 있다.
변상근기자 sgbyu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