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망 스타트업을 발굴해 지원하는 울산 오픈이노베이션 사업에 대기업과 공공기관 참여가 늘고 있다.
울산시와 울산창조경제혁신센터(센터장 권영해)는 내년에 실시할 예정인 '울산 오픈이노베이션 플랫폼' 구축사업에 에스오일과 한국동서발전이 신규 참여하기로 결정, 참여 대기업과 공기관이 현대중공업, SKC, 울산항만공사, 안전보건공단 4개에서 총 6개로 늘어나게 됐다고 19일 밝혔다.
울산창조센터는 20일 울산대에서 현대중공업, SKC, 울산항만공사, 안전보건공단 등이 참여한 가운데 '2018 오픈이노베이션 페스타'를 개최한다.
'울산 오픈이노베이션 플랫폼'은 지역산업 고도화를 위한 수요기술 개발에 스타트업의 개발력과 성장 지원 프로그램을 연계한 지역산업-스타트업 윈윈 모델이다. 대기업과 공기관이 수요 기술을 제시하면 스타트업이 아이디어와 개발력을 발휘해 기술과 제품을 개발하는 방식이다.
대기업과 울산창조센터는 선정 스타트업에 기술개발 비용, 현장 실증 테스트베드, 분야별 전문가 기술 멘토링을 제공한다.
현대중공업이 2016년 'DT(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오픈이노베이션' 프로그램을 개설해 사업 첫 스타트를 끊었다. 이어 올해 SKC가 '차세대 소재', 울산항만공사는 '해양', 안전보건공단은 '안전산업'을 전담 분야로 참여하고 있다.
4개 대기업과 공기관은 올 한해 32개 스타트업을 발굴했고, 이 가운데 10개는 대기업과 공동 기술개발 추진, 직간접 투자 유치, 제품 실증과 수요처 공급 등 실질 성과를 거뒀다.
내년에 신규 참여하기로 한 에스오일과 한국동서발전은 각각 석유·화학과 에너지 분야에서 유망 스타트업을 발굴해 공동 기술개발과 직간접 투자 등 윈-윈 프로그램을 운영할 예정이다.
권영해 센터장은 “유망 스타트업이 보유한 혁신 아이디어와 기술을 산업 현장에 적용할 수 있는 흔치 않은 기회”라며 “플랫폼에서 대기업은 제품 경쟁력을 높이고, 스타트업은 성장 기회를, 지역산업은 고도화 토대를 마련할 수 있다”고 말했다.
울산=임동식기자 dsli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