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료방송 서비스 품질 평가 결과가 나왔다. 정부는 IPTV 3개사, 케이블TV 5개사, 위성방송 1개사 대상으로 서비스 품질을 평가한 결과 채널 전환 시간, 영상 체감 품질 면에서 개선됐다고 밝혔다. 채널 전환 시간은 평균 1.53초로 2011년 조사 당시보다 0.51초 빨라졌으며, 영상 체감 품질도 5점 기준으로 4.09점을 받아 '양호'하다고 판단했다. 반면 이용자 만족도는 100점 만점에 58.5점, 저조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용자 만족도는 가입과 설치, 이용, 사후관리(AS), 상품 변경, 해지 등 유료방송 서비스 단계별 만족도를 말한다.
유료방송 서비스 불만을 허투루 들어서는 안 된다. 이용자 만족도를 세분화하면 어디가 문제인지 분명하게 나온다. 만족도가 가장 크게 떨어지는 항목이 가입과 해지인 것으로 조사됐다. 서비스 전체 평균이 58.5점인 가운데 가입할 때 만족도가 52.1점, 해지할 때가 56.4점이었다. 설치, 이용, AS, 상품 변경 등에서 낮은 점수가 나왔지만 역시 가입과 해지 항목에서 불만이 가장 컸다. 약관 설명 안내와 약정 기간 등 가입 단계에서 제대로 설명이 없을 뿐만 아니라 해지 절차, 안내 방법 등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음을 보여 준다. 유료방송 가입은 쉬운데 해지는 엄청 까다롭다는 일반 평가가 그대로 재현됐다.
유료방송 업계는 새겨들어야 한다. 초기부터 제기된 문제가 개선된 게 전혀 없었다는 사실은 반성해야 한다. 단순한 서비스 문제가 아니다. 유료방송 고질병을 그대로 보여 주기 때문이다. 서비스 경쟁보다는 여전히 가격을 앞세운 가입자 유치 경쟁에서 한 걸음도 나가지 못하고 있다는 얘기다. 방송은 콘텐츠도 중요하고 채널 확보도 필요하다. 모두 방송 수준을 결정짓는 요소다. 그러나 콘텐츠와 채널에 걸맞은 요금을 받으려면 소비자가 만족할 수 있는 서비스가 필수다. 소비자는 절대 기대에 못 미치는 서비스에 비싼 요금을 지불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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