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2C 부스를 차리길 잘했다는 생각이 듭니다”
박성철 에픽게임즈코리아 대표는 '국제게임전시회 지스타 2018' 현장을 보면서 흐뭇하게 말했다. 에픽게임즈는 지난 몇 년간 '언리얼 엔진'을 중심으로 B2B 부스 활동에 집중했다. 하지만 올해는 외국계 회사로서는 처음으로 메인 스폰서를 자처하고 나섰다.
B2C 부스를 마련하고 '포트나이트'와 '언리얼 엔진' 최신기술로 내부를 장식했다. 이용자 참여 이벤트를 다수 마련해 축제같은 분위기를 만들었다.
박 대표는 “B2C 부스를 통해 직접 게임 이용자와 소통할 수 있는 자리”라며 “게임이용자가 직접 게임을 하고 개발을 꿈꾸는 학생이 언리얼 엔진 기술로 만들어진 디지털 휴먼, 실시간 레이트레이싱 기술을 체험하는 걸 보니 기쁘다”고 소감을 밝혔다.
또 그는 “게임 이용자들이 경쟁에 스트레스 받지 않고 즐겨주길 바라는 마음에서 지스타 부스를 축제 컨셉으로 꾸몄다”고 설명했다.
에픽게임즈는 지스타2018 참가를 계기로 국내 포트나이트 붐업에 집중한다. 지난주부터 “세계, 붙자” TV 광고 캠페인을 시작했다. 마블 영화인 '가디언 오브 갤럭시' 주인공 크리스 프렛을 광고 모델로 내세웠다. PC방 정식 서비스도 시작했다.
박 대표는 “주변에서 여러 사람들이 포트나이트를 회자하는 모습을 보게 돼 매우 기쁘다”면서 “포트나이트가 남녀노소 구분 없이 즐기는 놀이문화를 대표하는 게임이 되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이어 “에픽게임즈 코리아가 현지화를 충실히 하고 이용자와 소통하면 국내도 반응이 있을 것”이라며 “현재 본사 개발자가 신이나 개발하고 있는데 이런 즐거움을 이용자에게 직접 전달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에픽게임즈 코리아는 포트나이트와 함께 '언리얼 엔진' 사업에도 힘을 준다. 부스를 통해 디지털 휴먼과 실시간 레이트레이싱: 더 스피드 오브 라이트, AR킷을 이용한 페이스 증강현실(AR), 포트나이트 크로스 플레이 등 게임과 일반산업 전반에 걸친 언리얼 엔진 최신 기술을 관람객들이 직접 체험할 수 있게 했다.
박 대표는 “에픽게임즈는 끊임없는 연구·개발로 업계를 선도하는 기술을 공유해 왔다”면서 “최신기술을 개발자가 프로젝트에 직접 사용할 수 있도록 업데이트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일반 산업 분야 활용(엔터프라이즈) 쪽에 언리얼 엔진을 알리는 작업과 지원을 펼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이현수기자 hsool@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