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와 동영상 앱 등을 운영하는 중국 스타트업 바이트댄스가 미국 우버를 제치고 세계 최대의 유니콘 자리에 올랐다.
유니콘은 비상장기업으로 기업가치가 10억달러(약 1조1300억원)를 넘는 기업을 가리킨다.
바이트댄스는 이달에 일본 소프트뱅크그룹이 출자하면서 기업가치가 750억달러(약 84조8775억원)로 늘어 그동안 세계 최대 유니콘으로 꼽혀온 미국 차량호출업체 우버테크놀로지의 720억달러를 넘어섰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이 15일 보도했다.
중국 정부의 육성정책에 힘입어 인공지능(AI) 등 첨단기술 분야의 중국 유니콘 스타트업 약진이 두드러지지만 바이트댄스 성장은 그중에서도 특히 눈부시다.
이 회사의 기업가치가 10억달러를 넘어선 건 작년 4월로 당시 평가액은 110억달러였다. 불과 1년 반 만에 기업가치가 약 7배로 뛰어올랐다.
성장을 견인하는 사업은 동영상 앱 '틱톡(TikTok)'이다. 스마트폰에 일반인이 촬영한 15초짜리 동영상을 제공한다. 10~20대의 젊은 층이 주 이용자다. 전체 이용자 5억명 중 중국인이 4억명을 차지하지만, 나머지 1억명은 미국, 일본, 한국, 동남아시아인이다.
틱톡은 유튜브와 달리 스마트폰용으로 특화하고 있다. 자기 취향에 맞는 15초 정도의 동영상을 비어있는 시간에 보거나 손쉽게 투고할 수 있는 게 장점이다. AI 기술을 이용, 열람자 취향에 맞춰 동영상을 계속 바꿀 수 있는 것도 특징이다.
김명희기자 noprint@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