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연 열전소자 개발 전문업체인 테그웨이(대표 이경수)가 대전창조경제혁신센터 컨소시엄의 '경제협력권산업육성사업' 지원을 받아 다양한 유연 열전소자 기술 응용 제품을 개발, 내년 상반기 국내외 시장에 출시한다.
이 회사가 개발하는 신제품은 열전소자에 전기를 가하면 냉열이 발생하는 특성을 활용한 유연 열전소자다. 최근 응용 제품 연구·개발 단계를 넘어 양산 단계에 돌입했다.
가상현실·증강현실 게임 기기에 온도실감을 구현해 현실감과 몰입도를 높여주는 온도실감장치와 장시간 착용해도 땀이 차지 않는 쿨링 게이밍 헤드셋도 올해 말 완료 목표로 개발하고 있다. 이 가운데 쿨링 게이밍 헤드셋은 내년 상반기 중 미국 헤드셋 전문기업 A사에 수출하기로 했다.
테그웨이가 이같은 사업화 성과를 기대할 수 있게 된 데는 대전창조경제혁신센터 도움이 컸다. 대전지역사업평가단 IR(기업설명회) 자문과 홍보영상 제작 등 투자 유치 컨설팅을 지원받았다.
최근에는 이를 통해 J&J 인베스트먼트에서 10억원을 투자 유치하는 성과도 거뒀다. 투자금은 신제품 개발과 인력 충원에 투입할 예정이다.
이경수 대표는 “오랜 기간 산업 현장에서 유연 열전소자를 요구해 왔지만 실제 적용할 수 있는 수준의 유연 열전소자를 개발해 상용화한 제품은 없었다”면서 “테그웨이는 온도실감장치와 쿨링 게이밍 헤드셋에 이어 무선 센서 네트워크 자가발전 모듈을 비롯한 응용 신제품을 지속 개발해 열전소자 활용 분야를 선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충청=강우성기자 kws9240@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