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KT&G, 액상+고체 결합된 '하이브리드' 전자담배 이달 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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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코스' '글로' '릴' 등 궐련형 전자담배가 인기를 끌고 있는 가운데 KT&G가 새로운 유형의 가열식 전자담배를 이달 출시한다. 궐련형 전자담배 급속한 성장과 함께 일반 궐련담배 판매량이 정체된 가운데 새로운 담배를 출시해 관련 시장을 선점하겠다는 의도로 풀이된다.

15일 업계에 따르면 KT&G는 액상형과 고체형 담배가 결합된 '하이브리드 전자담배'를 이달 30일 출시한다. 제품명과 디바이스 세부 사양은 알려지지 않았으나 JTI코리아의 가열식 캡슐형 전자담배 '플룸테크'와 유사한 방식인 것으로 알려졌다.

하이브리드 제품(가열식 캡슐형 전자담배)은 담뱃잎을 일회용 캡슐에 담은 뒤 기기로 캡슐 속을 가열해 증기를 발생시키는 형태다. 캡슐 하부에 위치한 액상에서 나온 증기가 상부에 위치한 고체담배(담뱃잎)를 통과시켜 맛을 내는 것이다. 실제 담뱃잎을 1회용 '스틱' 내부에 채워 가열하는 방식인 궐련형 전자담배와는 다른 방식이다. 여러 종류의 캡슐을 끼워 다양한 블렌드의 담배 맛을 즐길 수 있으며 볼 수 있는 것이 특징으로 KT&G도 다양한 맛의 캡슐을 출시할 예정으로 알려졌다.

KT&G 궐련형 전자담배 '핏'은 하이브리드 제품과 호환되지 않으며 캡슐 1개당 담배 한갑(20개피) 분량 니코틴이 함류된 것으로 추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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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룸테크

궐련형 전자담배는 최대 95% 유해물질을 줄여 준다고 알려졌으나 하이브리드 제품은 저온 간접 가열 방식으로 최대 99% 유해성이 덜한 것으로 알려졌다.

KT&G 하이브리드 제품 출시는 필립모리스의 아이코스에 대응하기 위한 움직임으로 풀이된다. 당초 KT&G는 하이브리드 제품을 내년 1월 출시할 계획이었으나 필립모리스가 '아이코스3'와 '아이코스3 멀티'를 출시하며 전자담배 수요를 확대해 나가자 신제품 출시로 해당 수요를 잡기 위한다는 전략에서다.

업계 관계자는 “KT&G가 전자담배 시장을 확대하기 위해 선제적으로 하이브리드 제품을 출시한다”며 “궐련형 전자담배에 이어 하이브리드 전자담배 시장을 선점하기 위한 전략으로 풀이된다”고 말했다.


이주현 유통 전문기자 jhjh13@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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