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TP와 함께하는 인재양성 주니어 SW교육]섬마을 이작분교, SW교육에 눈 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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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이작도 남부초등학교 이작분교 학생이 소프트웨어(SW)교육을 마치고 받은 수료증을 들고 있다.

“소프트웨어(SW)도 쉽고 재밌게 배울 수 있다는 걸 느꼈어요.”

인천에서 배로 두 시간가량 이동하면 대이작도 섬에 도착합니다. 대이작도는 150여 가구 300여명 주민이 생활하는 작은 섬입니다. 최근 대이작도 남부초등학교 이작분교에서 소프트웨어(SW) 교육이 진행됐습니다. 이작분교 학생 모두 SW를 처음 접했습니다. SW교육 전문 강사가 모인 인자람이 수업을 진행했습니다.

SW교육은 다양한 주제로 이뤄졌습니다. 첫 날 첫 번째 시간에는 샌드위치 레시피 작성 후 만들기를 통해 컴퓨터적 사고력을 배웠습니다. 컴퓨터 없이 스스로 생각한 내용을 표현하는 수업입니다.

두 번째 시간부터 컴퓨터 프로그램 스크래치로 프로그래밍 기초 배우기를 시작했습니다. 스크래치뿐만 아니라 엔트리 등 블록형 프로그래밍을 이용하는 방법 등을 소개합니다. 학생은 학교뿐만 아니라 가정에서도 블록형 프로그래밍을 배웁니다. 스크래치 스튜디오 사용법과 만든 내용을 저장하고 업로딩(올리기)하고 공유하는 방법을 배웠습니다.

세 번째 시간부터 인천국제공항, 인천 앞바다, 인천상륙작전 등 인천 관련 주제로 다양한 프로그래밍을 진행했습니다. 수업 시간 동안 △비행기가 마우스 따라다니기 △비행기가 원하는 위치에 착륙하기 △여러 모양 비행기 스프라이트에 추가하기 등 스크래치 블록으로 여러 움직임을 표현합니다. 인천 앞바다 간만 차를 이용한 프로그래밍도 만들었습니다. 달 공전과 달과 지구 인력에 의한 바닷물 변화를 프로그래밍 했습니다. 인천상륙작전 게임을 만들며 변수와 방송하기 등 다양한 명령을 익혔습니다. 연산 블록, 좌표를 응용한 코딩 등 코딩 활용 분야도 접했습니다.

마지막 시간에는 프로젝트 기획서를 작성했습니다. 나만의 프로젝트를 구성하고 프로젝트를 코딩하기 위한 오브젝트 목록을 만들었습니다. 각자 만든 프로젝트 기획서를 발표하고 공유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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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이작도 남부초등학교 이작분교 학생이 SW 수업을 듣고 있다.

SW뿐만 아니라 지역 다양한 이슈도 배웁니다. 인천 랜드마크 인천공항이 어떻게 만들어지고 현재 규모는 얼마인지 등 그동안 접하지 못한 정보를 얻었습니다. 인천상륙작전 등 역사 속 인천 이야기도 접했습니다.

학생 대부분 SW교육을 처음 접했습니다. SW교육을 진행한 인자람 교사는 “SW교육을 받은 경험이 전혀 없는데도 열린 태도를 갖고 적극 수업에 임했다”면서 “발표력이 우수해 자신이 기획한 프로젝트도 완벽히 전달한 점이 인상적이었다”고 말했습니다.

이번 수업은 인천경제산업정보테크노파크(TP)와 전자신문사가 창의융합형 인재 양성을 위해 마련한 주니어 SW교육입니다. 코딩이 무엇인지 알려주고 흥미를 유발하기 위해 준비했습니다. 연말까지 인천지역 초등학생 300여명 대상으로 SW교육을 진행합니다. 수업 종료 후 수료증을 수여합니다.

인천TP 관계자는 “SW 교육 확산과 컴퓨팅 사고력 증진을 위해 전문 교육을 마련했다”면서 “SW뿐만 아니라 인천공항, 인천상륙작전 등 지역 주요 정보도 배우는 유익한 교육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습니다.


김지선 SW 전문기자 river@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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