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군 전투기 작전 반경을 키워줄 국내 첫 공중급유기가 12일 김해공항에 도착했다. 공중급유기 1호기는 유럽계 기업 에어버스D&S사 'A330 MRTT'다. 내년에 세 대가 추가 도입된다.
공중급유기 네 대 도입에 예산 1조5000억원을 투입한다. 적재 가능한 최대 연료량은 110톤에 달한다. 연료 90톤과 병력 300명, 화물 45톤을 한 번에 수송할 수 있다. 기체 크기는 전장 59m에 전폭 60m다. 미사일 회피 능력도 갖고 있다.
1호기는 1개월여 수락검사 뒤 올 연말 전력화된다. 수락검사를 통해 시스템 구성, 정비, 항공, 군수 분야 등 군 품질요구조건을 확인한다. 공군은 주력 전투기 F-15K와 KF-16 전투기에 실제 공중급유를 실시, 점검할 예정이다.
공군은 공중급유기 도입에 앞서 조종사·정비사와 급유 통제사를 선발, 사전교육을 마쳤다.
박종진기자 truth@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