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코더, 세계 최초 사물에 데이터 입힌 'DoT'기술 개발… “IoT 무한확장한 DoT시대 도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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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코더가 세계 최초로 사물데이터(DoT)기술을 개발했다. 스마트폰으로 스캔한 데이터가 서버에 저장된 콘텐츠와 매핑된 후 빅데이타 분석 플랫폼에 수집·처리돼 스마트폰에 다시 전달되는 방식이다.

세계 최초로 스마트폰 스캔 한 번에 사물에 숨겨진 모든 데이터를 시각화하는 사물인터넷(IoT) 기술이 개발됐다. IoT 개념을 무한 확장한 '사물데이터(DoT:Data on Things)' 기술로 글로벌 IoT 산업발전에 영향을 줄 전망이다.

IoT 전문기업 더코더(대표 박행운)가 최근 5년간 연구개발 끝에 DoT 기술을 성공적으로 개발, 본격적으로 국내·외 IoT 시장 개척에 나섰다고 12일 밝혔다. 사물에 데이터를 삽입해 부가가치를 높였다는 평가다.

더코더는 의류, 패키지, 플라스틱, 금속, 가죽 등 각종 사물을 생산하는 과정에서 별도 추가공정 없이 데이터를 삽입할 수 있다. 누구나 스마트폰 카메라로 스캔만 하면 각종 사물에 담긴 데이터를 전송받을 수 있다. 스마트폰으로 스캔한 데이터가 서버에 저장된 콘텐츠와 매핑된 후 빅데이타 분석 플랫폼에 수집·처리돼 스마트폰에 다시 전달되는 방식이다. 광고 이미지 화장품 모델 입술을 스캔하면 상품정보 등 립스틱 관련 데이터를 텍스트부터 동영상까지 열람할 수 있다. 이미지 한 장에 수백 가지 데이터를 삽입할 수 도 있다.

박 대표는 “모든 색상을 256개로 쪼개 육안으로 구별하지 못할 정도의 색변화를 준다. 221번 적색 출력 시 미세한 222번 적색 망점에 데이터를 넣는다”면서 “새하얀 백지에 보이지 않는 미세한 점을 찍어 데이터를 입히기도 한다. 육안으로는 절대 알 수 없는 크기”라고 덧붙였다.

제조사는 반도체 칩이나 QR코드 없이도 제품관련 데이터를 소비자에게 전달할 수 있다. 소비자는 스마트폰만 있으면 누구나 DoT 서비스를 누릴 수 있다.

인쇄 대상도 종이에 그치지 않는다. 타이어 가전제품 시계 신용카드 화장품 목걸이 잡지 포장지 손톱 티셔츠 신발과 같은 제조품부터 사과 배와 같은 농산물에 이르기까지 수많은 사물에 데이터를 입힐 수 있다.

DoT기술은 사물뿐만 아니라 소리에도 적용할 수 있다. 청각으로 인지할 수 없는 수준으로 주파수에 데이터를 입혀 스마트폰으로 인식하는 구조다. 특정 BGM을 통해 제품 카탈로그 상품을 추가 설명하거나 구매 사이트와 연동할 수 있다.

박 대표는 “더코더는 현재 인도네시아 SCTV 등 8개 방송사 생방송에 데이터 삽입·광고 추가안내·쿠폰 전송·브로슈어 전송 서비스를 준비 중”이라며 “한류 드라마에 간접광고(PPL) 상품안내 서비스를 통해 한류문화·상품홍보에도 주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DoT 기술로 정품인증·블록체인 이력관리 등 수많은 IoT 서비스를 소비자에게 전달할 수 있다. 박 대표는 “인감도장에 본인인증용 데이터를 삽입해 스마트폰으로 인증하면 주민센터에 가지 않고도 인감증명서를 출력할 수 있다”면서 “농산물에 찍힌 디지털 망점을 스캔해 유기농, 원산지 인증을 확인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준희기자 jhlee@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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