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발광다이오드(LED) 조명기업이 러시아와 독립국가연합(CIS) 시장 개척에 나섰다.
한국광산업진흥회(회장 이재형)는 6일부터 9일까지 러시아 모스크바에서 필립스·오스람 등 세계 18개국 446개 업체가 참가한 가운데 열린 '2018 러시아 국제조명전시회'에 DB라이텍·씨지라이팅 등 국내 광융합 LED 조명기업 12개사와 공동 홍보관을 구성해 운영했다고 8일 밝혔다.
진흥회는 LED 조명과 유기발광다이오드(OLED)조명, 전력선제어 솔루션, 식물성장 LED, 태양광 융합기술 등 제품을 전시하고 바이어와의 수출 상담을 주선했다. 현지 기업과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 LED 조명 소재부품 구매 등 활발한 논의도 벌였다.
러시아 조명시장은 루블화의 폭락과 저가 중국산 LED 조명 도입으로 제품 신뢰성의 문제가 대두되며 한국산 LED 조명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지난 6일 공동관 참여기업을 격려하기 위해 방문한 우윤근 주러시아 한국대사는 “국내 광융합 조명 제품의 높은 기술력을 확인했다”며 “국내 기업의 현지화와 진출을 적극적으로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조용진 진흥회 상근부회장은 “현재 국내 융합제품은 중국의 저가공세로 인해 경쟁하기가 쉽지 않은 상황”이라면서 “차별화 전략으로 융합기술이 적용된 LED 기업의 세계 시장을 진출을 돕겠다”고 강조했다.
광주=김한식기자 hski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