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日닛산, 아프리카에 車생산공장 신설…서아프리카 수요확대 고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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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닛산자동차가 아프리카 지역 사업 확대를 위해 북아프리카의 알제리와 서아프리카의 가나에 새 공장을 건설할 방침이라고 니혼게이자이신문이 8일 보도했다.

닛산자동차는 서아프리카 지역에서 소득 수준이 높아지면서 승용차 수요가 늘고 있는 것을 고려해 아프리카 사업을 활발히 전개할 방침이다. 일본 자동차 제조사가 서아프리카 지역에 생산 공장을 만드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닛산은 아프리카에서는 이집트와 남아프리카공화국에 공장을 두고 있다. 작년 두 공장에서 5만대의 자동차를 생산했고 두 나라를 합쳐 7만4000대를 판매했다.

니혼게이자이는 닛산이 중동, 인도와 함께 아프리카를 새로운 수익원으로 보고 선진국 시장 성장 둔화에 대비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시장조사회사 '프로스트 앤 설리번'에 따르면 2025년 아프리카 지역 신차 판매 대수는 326만대로 예상된다. 이는 2016년보다 2배나 늘어난 것으로 세계 자동차 시장 중 5번째로 규모가 큰 독일과 비슷한 수준이다.

닛산이 아프리카에 주목하고 있는 것은 이 지역 경제성장률이 높아지는 데다 인구도 증가하고 있기 때문이다.

국제통화기금(IMF)은 아프리카의 사하라 사막 이남 지역의 경제성장률이 2017년 2.8%에서 2019년 3.8%로 높아질 것으로 예상했다. 2011년에는 8억명이던 이 지역 인구는 2020년에는 10억명을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


김명희기자 noprint@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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