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는 7일 판교 경기창조경제혁신센터 국제회의장에서 '2018 경기 주니어 콘텐츠학교 경진대회'를 개최했다. 도내 13개 특성화고교 26개팀이 참가해 치열한 경쟁을 펼쳤다. 화성 홍익디자인고 '우리는 매력있조' 팀의 다문화가정을 위한 교육키트가 경기도지사상인 대상을 수상했다.
경기 주니어 콘텐츠학교는 콘텐츠 전문역량 강화 및 인재양성을 위해 2014년 시작됐다. 경기도와 경기콘텐츠진흥원, 경기도교육청, 13개 시·군이 연계해 추진하는 특성화고 지원 사업이다. 2015년 4개, 2016년 8개, 2017년 11개, 올해는 13개 학교가 참가했다. 매년 참가 학교가 확대되며 우수 인재를 콘텐츠 산업으로 유입하는 기반이 되고 있다.
이날 경진대회에는 260여명 학생들이 가상현실(VR)·증강현실(AR) 게임분야 6개팀을 비롯해 앱 개발 5개팀, 디자인 분야 4개팀, 영상콘텐츠 분야 4개팀, 사물인터넷(IoT) 3개팀, 3D 프린팅·목공예 및 쇼핑몰 창업 분야 4개팀으로 나눠 콘텐츠 제작과 창업에 이르기까지 8개월에 걸쳐 개발한 프로젝트를 선보였다.
대상팀은 다문화 가정이라는 사회적 문제에 대해 학생들의 참신한 접근과 시도가 돋보였다. 이밖에도 청소년들의 사연을 바탕으로 제작한 웹드라마를 제작해 동두천 한국문화영상고 KCM 스튜디오팀이 최우수상을, 다이어트를 위한 VR게임 작품으로 용인정보고 Newbie팀이 우수상을 수상했다.
수상팀들은 콘텐츠 산업 트렌드와 다양한 소재에 주목해 학생들의 독창성과 열정을 느낄 수 있는 프로젝트를 선보였다.
이성호 경기도 콘텐츠산업과장은 “콘텐츠산업 기반은 사람이며 오늘 이 자리에서 재능을 뽐낸 모든 학생들이 미래 주역”이라면서 “앞으로도 경기 주니어 콘텐츠학교가 콘텐츠산업 발전의 마중물이 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김정희기자 jhaki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