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리테일이 운영하는 편의점 GS25가 미세먼지가 이어진 이달 1일부터 6일까지 마스크 매출을 확인한 결과 전년 동기간 대비 68.7%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방한용은 매출 변동이 없는 반면 기능성마스크 매출이 크게 증가했다.
미세먼지가 계절에 상관없이 발생하면서 기능성마스크가 편의점 마스크의 중심이 되고 있다. 실제로 GS25가 연도별 10~11월 마스크 판매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기능성마스크 매출 비중이 2014년 47%에서 올해(10월 1일~11월 6일) 81%로 34%P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추세는 한 겨울인 12월에도 동일하게 나타났다. 2014년 12월 기능성마스크 매출 비중이 37% 였다가 2017년 12월 59%로 22%P 늘어난 것.
마스크는 크게 미세먼지 등을 차단할 수 있는 기능성마스크와 추위를 막는 방한마스크로 나눠지는데, 2014년 이전에는 추위를 피하기 위한 방한마스크를 찾는 고객이 많았던 반면 갈수록 미세먼지 차단과 방한기능까지 겸할 수 있는 기능성마스크를 찾는 고객 비중이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또, 연중 미세먼지 이슈가 이어지면서 1년 전체 마스크 매출 중에서 기능성이 차지하는 비중 역시 2014년 38%에서 올해(1월~11월 6일) 77%로 39%P 늘어났다.
기능성마스크를 찾는 고객이 늘어나면서 판매 상품 개수도 변했다. GS25가 운영하는 방한마스크는 2014년 16종에서 2018년 현재 18종으로 큰 변동이 없는 반면, 기능성 마스크는 같은 기간 10종에서 25종으로 2배 이상 늘어났다.
GS25 관계자는 “미세먼지가 계절과 상관없이 높게 나타나면서 동절기에도 기능성마스크를 찾는 고객이 늘어나고 있다”며 “고객이 필요할 때 언제든지 구매할 수 있도록 재고를 확보하는 등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주현 유통 전문기자 jhjh13@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