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콘텐츠 전문 기업 비틀(대표 오재관)이 미디어파사드와 발광다이오드(LED) 조명을 이용한 멀티 디스플레이 콘텐츠로 말레이시아와 중국 시장에 진출한다.
비틀은 지난해 중국에 합작법인을 설립, 헤이룽장성 하얼빈시 다오리구가 추진하고 있는 '쑹화장 테마파크 조성 사업' 디스플레이 기획·설계 부문을 따냈다. 내년에 테마파크 시설물 공사가 본격화되면 자사 디스플레이 장비와 각종 콘텐츠를 공급한다. 장비와 콘텐츠 공급 규모는 수억원에서 수십억원 규모다. 비틀은 장비와 콘텐츠 공급 후 유지 보수 및 업그레이드 수익도 상당할 것으로 기대했다.
비틀은 4년 전 부산을 방문한 헤이룽장성 정보기술(IT)협회의 소개로 쑹화장 테마파크 사업을 알게 됐고, 그때부터 테마파크 사업 참여를 준비했다.
말레이시아에서는 지난해부터 현지 기업 '올리벤처'와 공동으로 각종 기념식, 공연장 등에 미디어파사드 콘텐츠쇼를 선보이고 있다. 지난해 12월 마지막 날 쿠알라룸푸르에서 열린 신년 카운트다운 행사, 말레이시아 독립 기념식 행사에서 미디어파사드 콘텐츠를 선보였다. 말레이시아에서는 올해 매출을 지난해보다 2배 많은 30억원 계획을 세웠다.
비틀은 이달 말 창원에서 동성모터스와 건물 벽면을 이용한 미디어파사드쇼를 벌인다. 최근에는 국내 비즈니스를 위해 보유 장비와 콘텐츠, 기자재 등을 통합한 '비틀메이커' 브랜드를 론칭했다. 비틀메이커를 앞세워 온·오프라인연계(O2O) 키즈카페도 운영할 계획이다.
오재관 비틀 대표는 “빔프로젝터 기반 미디어파사드와 LED 조명을 이용한 콘텐츠, 어린이용 디지로그 학습 도구 등 다양한 제품을 보유하고 있다”면서 “비메이커를 브랜드로 하여 어린이부터 성인까지 즐기고 체험하는 에듀테인먼트 전문 기업으로 자리 잡겠다”고 말했다.
<비틀 현황>
부산=임동식기자 dsli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