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10月 판매 40만8160대…“내수 호조로 해외 부진 만회”

현대자동차가 지난달 해외시장에서 2.7% 가량 판매량이 감소했지만, 내수시장에서 25% 이상 성장해 판매호조를 이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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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2019년형 그랜저.

현대차(회장 정몽구)는 지난 10월 국내 6만6288대, 해외 34만1872대 등 글로벌 시장에서 전년 동기 대비 0.9% 증가한 총 40만8160대를 판매했다.

내수 판매는 지난해 10월보다 25% 가량 증가했다. 세단은 그랜저가 9037대(하이브리드 2300대 포함) 판매되며 국내 시장 판매를 이끌었고, 이어 아반떼가 7228대, 쏘나타가 6326대(하이브리드 333대 포함) 등 총 2만4347대가 팔렸다.

레저용차량(RV)는 싼타페가 9781대, 코나 5375대(EV 2473대 포함), 투싼 4865대, 맥스크루즈 25대 등 전년 동월 대비 74.0%가 증가한 총 2만173대 판매를 기록했다. 특히 싼타페는 국내 시장에서 8개월 연속 최다 판매 모델에 올랐다. 코나 일렉트릭은 5월 본격 판매를 시작한 이후 월 최다 판매를 기록했다.

프리미엄 브랜드 '제네시스'는 G80 3411대, G70 1406대, EQ900 309대 판매되는 등 총 5126대가 판매됐다. 전년 동월 대비 20.2% 가량 성장한 것이다. 상용차는 더 뉴 그랜드 스타렉스와 포터를 합한 소형 상용차가 총 1만4242대 팔렸고, 중대형 버스와 트럭을 합한 대형 상용차는 2400대가 팔렸다.

현대차는 지난달 해외 시장에서 전년 동기 대비 2.7% 감소했다. 해외 시장에서의 판매 감소는 글로벌 무역 갈등에 따른 미국과 중국의 자동차 수요 감소와 터키 등 신흥국의 경제 위기가 주요한 영향을 미쳤다.

현대차 관계자는 “국내에서 폭발적인 반응을 이끌고 있는 신형 싼타페와 투싼 개조차가 해외 시장에서도 본격적인 판매에 돌입해 연말까지 꾸준한 판매 증가를 기대한다”면서 “시장 수요에 부합하는 신차 라인업을 확대하고, SUV 모델 판매에 집중해 판매 확대와 수익성 개선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을 것”이라고 밝혔다.


류종은 자동차/항공 전문기자 rje312@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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