샤오미가 올해 3분기(7∼9월) 인도 스마트폰 시장에서 1200여만대를 판매, 1위 자리를 차지했다.
1일(현지시간) 가제트360와 글로벌타임스 따르면 시장조사업체 카날리스 조사결과 샤오미 3분기 스마트폰 판매 증가율은 31.5%를 기록했다.
가제트360은 “3분기 인도 스마트폰 전체 판매량은 4040만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 판매량 4080만대보다 줄었지만 샤오미는 오히려 견고하게 성장했다”고 평가했다.
류싱량 DCCI 인터넷 리서치 연구소장은 “인도소비자를 위한 맞춤형 디자인을 개발하는 등 샤오미의 현지화 전략이 주효했다”고 밝혔다.
샤오미와 삼성전자와의 격차도 벌어졌다. 3분기 인도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에서도 29.8%를 기록, 삼성전자는 23.1%를 기록했다. 삼성전자는 이번 3분기에 940만대를 판매했다.
2분기에는 삼성전자와 샤오미 격차는 아주 작았으며, 조사업체에 따라 순위가 달라졌다.
삼성전자도 갤럭시노트9 등 프리미엄 휴대전화는 물론 준프리미엄급 갤럭시A8플러스, 중저가 전략 모델 J6, J8 등을 앞세워 반격에 나설 계획이다.
현재 삼성전자는 뉴델리 인근 노이다 등 인도에 제조공장 2곳과 연구개발(R&D)센터 5곳, 디자인센터 1곳을 운영 중이다. 노이다 공장의 경우 기존 생산규모를 두 배로 확장, 앞으로 이곳에서만 연간 1억2000만대의 휴대전화를 생산할 방침이다.
샤오미 외 중국 스마트폰 제조사가 인도 시장에서 선두자리를 차지했다. 비보와 오포가 3, 4위를 기록했다. 중국 휴대전화 브랜드 비보와 오포가 3분기 인도에서 각각 450만대와 360만대를 판매했다. 판매 증가율은 12%와 2%다.
글로벌타임스는 “큰 수요가 있는 인도시장은 중국 스마트폰 제조사에 밝은 미래를 보여주고 있다”고 보도했다.
전지연기자 now21@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