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지멘스가 31일(현지시간) 독일 수도 베를린을 산업 및 기술 허브로 만들기 위해 6억유로(약 7550억 원)를 투자하기로 했다고 현지언론이 보도했다.
투자를 통해 지멘스가 19세기 말 베를린에 조성했던 산업 단지인 지멘스슈타트를 새로 개발할 계획이다.
지멘스는 70헥타르(㏊)에 이르는 부지를 미래형 캠퍼스로 탈바꿈시켜 과학기술과 비즈니스 융합을 추진할 계획이다.
미래형 캠퍼스에는 혁신 기술 관련 기업과 연구소, 생산시설 등이 들어설 예정이다. 지멘스는 주로 에너지 관리, 전기 자동차, 인공지능, 데이터 분석, 블록체인 등과 관련된 기업 및 연구소를 유치할 방침이다.
조 케저 지멘스 회장은 캠퍼스를 “유연한 근무환경과 사회적 통합, 저렴한 숙박시설을 갖춘 네트워크 생태계”라고 표현했다.
지멘스는 프로젝트를 위해 베를린시 당국과 협력하기로 했다.
김명희기자 noprint@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