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국내 의료IT 사업은? 정부·병원 사업 공유 장 열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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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세의료원 관계자가 빅데이터로 질환을 분석하고 있다.(자료: 전자신문DB)

국내 최초로 의료IT 주요 사업을 미리 공유하는 수요예보 세미나가 열린다. 정부부처, 대형병원이 추진하는 의료IT 사업을 산업계에 전달, 전략 수립 기회를 제공한다. 정부-병원-산업계 간 정보공유 채널을 마련하는 동시에 의료IT 생태계 구축에 마중물 역할을 한다.

전자신문은 연세의료원과 공동으로 7일 신촌세브란스병원 은명대강당에서 '2019 의료IT 시장 전망 세미나'를 개최한다.

이번 행사는 IT기업을 대상으로 정부부처, 병원이 계획한 내년도 의료IT 사업을 공유한다. 빅데이터, 클라우드, 인공지능(AI), 사이버 보안 등 IT투자가 활발한 상황에서 예정된 사업정보를 공유하고, IT기업 참여를 유도한다.

보건의료 관련 부처로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보건복지부가 발표한다. 과기정통부는 정밀의료병원정보시스템(P-HIS), AI 진단지원 솔루션 '닥터 앤서' 등 소프트웨어(SW) 기반 의료 서비스·솔루션 개발을 추진한다. 내년도 사업 고도화를 위해서는 역량 있는 IT기업 참여가 중요하다. 병원 내 빅데이터, 클라우드, AI의 성공적 접목을 위한 생태계 조성과 IT기업 참여 방안 등을 제시한다.

복지부는 내년 보건의료 주요 시스템 인프라 도입 계획과 보안 체계 고도화 계획을 공유한다. 하드웨어(HW)를 포함해 주요 솔루션 도입 사업, 의료기관 공동 보안관제센터 사업 고도화 전략 등을 제시한다. 전통 IT기업을 포함해 신규 수요가 확대되는 사이버 보안 업계 관심이 높을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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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 의료IT 시장 전망 세미나 포스터

내년도 병원 IT 사업 설명은 국내 대표 병원이 총출동한다. IT 역량 확보를 4차 산업혁명 대응 열쇠로 꼽는 상황에서 경쟁력 있는 IT과 파트너십 구축에 적극적이다.

연세의료원은 차세대병원정보시스템 구축 사업 이후 IT 시스템 고도화 전략, IT 등 스타트업과 협업한 자체 생태계 구축 전략을 발표한다. 서울아산병원과 서울성모병원은 원무-진료-경영 등 전 영역 프로세스를 혁신하는 '스마트병원' 추진 전략을 공유한다. 건국대병원은 차세대 EMR(전자의무기록) 구축 사업 추진을 위한 IT기업과 협업 방안을 발표한다.

우리나라는 세계 수준 의료 서비스와 IT 역량을 갖는다. 두 영역을 합친 의료IT 산업 가능성도 무궁무진하다. 하지만 병원과 기업 간 교류 부족으로 의료IT 생태계 조성은 걸음마 단계다. 병원의 폐쇄적 사업 발주 환경은 역량 있는 IT기업 참여 부족이라는 부작용을 낳았다. 프로젝트 품질이 낮아지고, 의료IT 전문기업 육성에 실패하는 악순환이 반복된다.

이번 행사는 정부, 병원의 내년도 의료IT 사업을 사전에 공유해 기업 참여를 유도한다. 성숙기에 접어든 전통 IT산업을 넘어 의료라는 신시장 진출을 희망하는 기업에게 시장 문턱을 낮추는 동시에 의료IT 기업에는 전략 수립 기회를 제공한다.

장혁재 연세의료원 의료정보실장은 “의료산업이 서비스산업을 넘어 국가성장동력으로 자리매김하기 위해서는 산업체와 의료기관, 정부부처의 유기적 의사소통과 협력이 절실하다”면서 “이번 세미나가 필요성에 부응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전자신문 CIOBIZ] 정용철 의료/바이오 전문기자 jungyc@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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