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의 모회사인 알파벳 자율주행 사업부문 웨이모가 미국 캘리포니아주에서 운전자 없는 완전 자율주행 테스트를 허가받았다고 블룸버그통신이 3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캘리포니아주에서 자율주행차량을 도로에서 테스트할 수 있는 허가를 받은 기업은 60개에 이르지만, 이들은 모두 유사시 운전대를 조작할 수 있는 안전 운전자가 탑승해야 한다.
안전 운전자 없이 자율주행 시승 테스트를 할 수 있게 된 것은 웨이모가 처음이다. 시험 주행은 약 30대 차량으로 시작할 예정이다.
캘리포니아 교통국 발표에 따르면 자율주행차량은 캘리포니아주 북부에 있는 마운틴 뷰, 서니베일, 로스 알토스, 로스 알토스 힐스 및 팔로 알토 일부에서 운행할 수 있다. 속도는 최고 시속 65마일(104km)로 제한된다. 주·야간 운행 모두 가능하다.
웨이모는 이미 애리조나주에서 운전자 없는 완전 자율주행 테스트를 진행하고 있다. 연내 로보 택시 상용화를 목표로 하고 있다.
외신은 완전 자율주행에 대한 연방 규정이 마련되지 않은 상황에서 애리조나주보다 까다로운 규정을 가진 캘리포니아주에서 운행 허가를 획득한 것은 사업 확대의 중요한 이정표라고 평가했다. 캘리포니아주 마운틴 뷰에는 웨이모 본사가 있으며 회사는 시승 대상을 우선 직원으로 한정했다.
웨이모는 캘리포니아 일반 대중에게 시승 서비스를 언제 제공할지 밝히지 않았다.
김명희기자 noprint@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