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U가 수제맥주 '퇴근길 맥주'를 단독 출시하며 수제맥주 대중화에 나섰다.
다양한 맛과 향을 가진 개성있는 맥주를 찾는 고객이 늘면서, 매년 수제맥주 시장도 크게 성장하고 있다. 기존 국내 맥주는 대부분 대량 제조가 가능한 라거맥주 일색이었으나, 고객 기호가 다양화 되면서 취향에 따라 맛에 대한 선택의 폭이 넓은 수제맥주가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지난해 4월, 편의점 업계 최초로 수제 맥주를 선보인 편의점 CU는 수제맥주 도입 2년이 되지 않았지만 관련 매출은 3배가 넘게 올랐다.
CU는 수제 맥주를 찾는 소비자가 크게 늘어남에 따라 관련 상품 구색 및 프로모션 확대에 나섰다. 다음 달 1일 새롭게 선보이는 '퇴근길 필스너 (500ML/3900원)'는 국내 수제맥주 1위인 '플라티넘크래프트맥주'가 제조한 독일 필스너 스타일의 수제맥주다. 다른 곡물을 전혀 사용하지 않은 맥아 100%의 효모를 그대로 발효해 깔끔한 목넘김과 깊은 풍미가 특징이다.
수제맥주의 주요 고객인 20~40대 고객들의 고단했던 하루를 위로하는 감성 맥주를 표방한 '퇴근길 필스너'는 전국 CU 매장에서만 만나 볼 수 있다.
수제맥주에 가격 부담을 느꼈던 고객을 위한 프로모션도 확대된다. 다음 달 1일부터 '퇴근길 필스너 (500ML/3900원)' 3캔을 9900원에, '청와대 만찬주'로 유명세를 탄 세븐브로이의 지역 맥주 시리즈인 강서,달서,전라,한강맥주 (330ML/각 3900~3200원) 4병을 만원에 구매할 수 있다.
이용구 BGF리테일 음용식품팀 MD는 “개성있는 수제맥주를 원하는 고객을 위해 다양한 브루어리와 협업을 확대하고 있다”라며 “가까운 CU에서 부담없이 수제맥주를 만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주류업계에 따르면, 국내 수제맥주 시장은 2014년 주세법 개정 이후 중소 전문 브루어리(맥주공장)의 등장과 수제 맥주의 외부 유통이 허용되면서 매년 3~40% 이상 씩 성장하고 있다. 수제맥주가 국내 맥주시장에서 하나의 트렌드로 자리잡으면서 2027년까지 2조원대 시장으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주현 유통 전문기자 jhjh13@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