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C녹십자는 연결기준 올 3분기 영업이익이 280억원을 기록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3.3% 감소했다고 30일 밝혔다. 매출액은 3523억원으로 1.1% 줄었고 당기순이익은 158억원으로 44.3% 감소했다.
올 3분기 GC녹십자 외형 축소는 국내 사업 매출 감소 때문이다. 주력 품목 독감백신은 다른 경쟁제품 출시에도 예년보다 늘어난 판매실적을 기록했으나, 외부 도입 상품 판매가 감소해 매출이 조금 줄었다.
GC녹십자가 한국MSD로부터 도입해 판매하는 '가다실' 국내 공급 지연으로 단일 상품 판매 실적이 감소했다. 대상포진백신 '조스타박스'는 국내 경쟁 제품 출시로 시장 점유율이 줄었다.
해외 부문은 혈액제제의 중국, 브라질 수출 물량 증가와 수두백신 수출국 확대에 힘입어 전년 동기 대비 21.2% 성장률을 기록했다.
올 3분기 영업이익은 연구개발비와 광고선전비 증가로 인해 전년동기대비 30.3% 감소했다. GC녹십자는 올해 기업이미지(CI) 변경과 독감백신 출시 10주년을 계기로 연평균 대비 증가한 광고선전비를 집행했다.
또 GC녹십자 올해 3분기 연구개발비는 전년 같은 기간보다 11.8% 증가했다. 연결 대상인 GC녹십자랩셀, GC녹십자엠에스 등 계열사 실적이 부진했던 점도 수익성 둔화에 영향을 줬다.
장윤형 의료/바이오 전문기자 why@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