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지능(AI)기반 로보어드바이저기업 에스비씨엔과 레저액티비티 플랫폼기업 레저큐는 '선도벤처연계 기술창업지원사업'으로 제2 도약에 성공했다. 금융IT기업 디리아와 통신장비기업 다산네트웍스가 두 업체를 대상으로 기술·경영·마케팅 멘토링을 한 것이 주효했다는 평가다.
벤처기업협회는 중소기업부가 총괄하고 협회가 주관하는 선도벤처연계 기술창업지원 사업을 2011년 실시한 이래 지난해까지 총 371개사를 지원해 총 1868명을 고용하고 953억원 매출을 기록했다고 30일 밝혔다. 1개 기업 당 평균 매출액은 2억6000만원, 평균 고용은 5.1명에 달했다. 투자유치는 총 65건에 391억원 규모며 해외수출도 57억원을 기록했다.
벤처기업협회는 창업경험과 기술력, 마케팅 역량 등을 갖춘 선도벤처와 협업, 투자유치 등을 통해 초기 창업기업의 안정적 성장을 지원했다. 선도벤처기업과 창업자에게는 협약일로부터 10개월간 총 사업비 70% 이내 최대 9000만원 한도로 정부자금이 지원됐다. 창업자는 현금 10%와 인건비·보유기자재 등 현물 20% 이내에서 부담했다. 멘토 기업은 멘티 창업자·예비창업자에게 창업 준비공간을 지원하고 경영·마케팅 자문과 같은 밀착형 보육·멘토링 서비스를 제공했다.
멘토 기업 디리아는 최근 2년간 에스비씨엔에 금융IT관련 기술을 지원했다. 성장가능성을 인정받은 에스비씨엔은 지난달 기업공개(IPO)를 위한 사전실사를 완료했다. 에스비씨엔은 2020년 상장을 목표로 30억원 투자유치에 성공했다. 향후 AI·블록체인 전문성을 확보해 베트남·중국·대만 등 아시아를 넘어 유럽시장까지 진출할 계획이다.
통신장비 기업 다산네트웍스도 최근 2년간 레저액티비티 플랫폼 기업 레저큐를 지원했다. 레저큐는 지난 3월 야놀자에 인수되며 숙박·여가·레저·액티비티 등 모든 유관기능을 하나로 묶어 온라인 서비스를 강화했다.
이준희기자 jhle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