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과학문화 산업화에 5년간 1조4500억원을 투자한다. 콘텐츠·유통·놀이산업과 신과학문화산업 육성을 통해 일자리 1만개를 창출한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30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과학문화산업 혁신성장 전략'을 수립·시행한다고 밝혔다.
'과학문화산업 혁신성장 전략'은 △과학문화 콘텐츠산업 육성 △과학문화 유통산업 육성 △과학놀이산업 창출 △신과학문화산업 준비 등 4개 부문 세부 과제로 구성됐다.
과학문화 콘텐츠산업 육성을 위해 과학기술 소재 원천 콘텐츠를 발굴, 확대해 시장 활성화를 추진한다. 미국, 유럽 등에서 직업으로 정착한 과학문화 전문 인력을 양성하기 위해 과학문화 아카데미를 운영한다. 과학문화 관련기업 육성·지원을 위한 공공수요를 확대하고 과학문화바우처 제도를 운영한다.
과학문화 콘텐츠 생산·보급·소비를 활성화를 위한 과학문화 유통산업도 육성한다.
국공사립 과학관이 과학문화 생산·소비 중심으로 탈바꿈한다. 권역별 대표과학관인 국립과학관은 우수 전시물 기획·개발과 함께 지역 과학관과 관련 기업을 지원·육성하는 등 '과학관의 과학관'으로서 역할을 수행한다.
생태관·해양관·박물관 등 유관 문화기관과 연계해 팟캐스트, SNS 등 뉴미디어를 활용한 유통채널을 추가 발굴한다. 전국 과학문화 자원을 종합 제공하는 통합 유통 네트워크를 구축한다.
과학을 놀이로 즐기는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기존 대규모 과학 행사를 도심형 과학축제로 변화시킨다. 과학기술의 상징성이 있는 지역을 과학문화 랜드마크로 조성하고 매년 과학문화도시를 지정, 대규모 과학축제를 순회 개최한다.
국민이 생활 속에서 과학기술을 친근하게 접할 수 있도록 과학탐방 여행상품 개발, 생애주기별 과학놀이 콘텐츠 개발 등 과학문화 콘텐츠를 다양화한다.
새로운 과학문화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과학문화산업 기반 새로운 직업군과 과학문화전문기업을 육성한다.
과기정통부는 4개 분야 세부 과제 이행을 위해 5년간 1조4500억원을 투자, 1만개 일자리를 만들 계획이다.
이진규 과기정통부 1차관은 “과학문화가 하나의 전문산업 수준까지 발전할 때 과학문화는 다양화·고도화된다”면서 “과학문화 창달이라는 본연 목적이 제대로 달성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 차관은 “과학문화가 하나의 산업으로 혁신성장할 수 있도록 전략을 차질 없이 추진하겠다”고 덧붙였다.
최호 산업정책부기자 snoop@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