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모비스, 완성차 부진으로 매출·영업익 '후진'…"현대·기아차보다 수익성↑"

현대모비스가 현대·기아자동차 실적 부진으로 인해 3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모두 감소했다. 다만 영업이익은 현대·기아차보다 높은 수준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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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모비스

현대모비스(대표 임영득)는 올 3분기 매출액 8조 4273억원, 영업이익 4622억원을 기록해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각각 3.9%, 15.1% 감소했다고 26일 밝혔다. 당기순이익도 4497억원으로 6.8% 줄었다.

올 3분기 일시적 품질비용 증가 등으로 최악의 실적을 겪은 현대차그룹 내 완성차 계열사 현대차(2998억원)·기아차(1173억원) 보다는 이례적으로 높은 분기 영업이익이다. 3분기 누계로는 매출 25조 5052억원, 영업이익 1조 4433억원, 당기순이익 1조 4684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각각 3.1%, 15.4%, 14.9% 내렸다.

현대모비스 관계자는 “완성차의 생산 물량이 줄고 북미 오하이오공장이 후속 차종 생산 준비를 위해 일시적 생산 중단에 들어감에 따라 매출이 다소 감소했다”며 “이와 함께 글로벌 환율 하락과 에어백 제어기(ACU) 리콜에 대한 충당부채 설정 등에 따른 3분기 판매보증비 증가도 수익성 하락에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

반면 핵심부품과 전동화 부문 매출은 실적 증가세가 지속되고 있다. 핵심부품의 3분기 누적 매출은 5조 1989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1% 증가했고, 전동화 부문 누적 매출은 1조 928억원으로 30.9% 늘어나며 3분기 만에 지난해 연간 실적을 달성했다.

현대모비스 관계자는 “어려운 경영환경 속에서도 핵심부품과 전동화 부문의 실적 이 크게 성장한 점은 고무적”이라며 “4분기에는 완성차 신차 출시 효과 등으로 수익성 개선이 기대된다”고 밝혔다. 이어 “레이더 등 독자 개발한 ADAS 센서를 비롯한 고부가가치 핵심부품 수주에 한층 더 박차를 가하겠다”고 덧붙였다.


※ 3분기 실적 비교 (단위 : 억원)

현대모비스, 완성차 부진으로 매출·영업익 '후진'…"현대·기아차보다 수익성↑"

류종은 자동차/항공 전문기자 rje312@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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