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가 창원사업장에 스마트팩토리 구축 사업 일환인 제품규격시험센터를 세웠다.
LG전자는 26일 경남 창원시 창원1사업장에서 스마트팩토리 구축 기념식을 개최했다고 26일 밝혔다.
제품규격시험센터는 스마트팩토리 구축 사업에서 처음 준공된 건물로 가전제품 가동소리와 주파수를 측정, 분석한다. 제품별로 분산됐던 시험실을 한 곳에 모았다. LG 생활가전은 모두 제품규격시험센터에서 시험을 거친다.
LG전자는 2023년 초 완공을 목표로 창원1사업장에 친환경 스마트팩토리를 구축하고 있다. 대지면적은 약 25만6000㎡에 건물 연면적은 약 32만2000제곱미터 규모다. 총 투자금액은 6000억 원에 이른다.
LG전자는 제품 별로 분산된 생산라인과 시험실을 각각 새롭게 지어질 통합생산동과 통합시험동으로 모으고 자동화·지능화 기술을 적용한 '통합관제시스템'을 도입한다. 통합관제센터 공정률은 15% 수준이다.
통합관제시스템은 제품 종류, 물량에 따라 자재공급, 생산계획을 자동으로 편성하고 생산설비를 원격으로 제어한다. 품질검사도 실시간 모니터링한다. 인공지능, 빅데이터를 적용해 창원1사업장 생산능력은 연간 200만대에서 300만대로 생산능력이 50%까지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또 신공장은 태양광 패널, 에너지저장장치(ESS), 고효율 공조시스템 등 친환경 에너지 설비를 적용했다.
LG전자는 가전제품 연구개발조직 역량을 한 곳으로 통합한 창원R&D센터도 본격 가동하기 시작했다.
송대현 LG전자 H&A사업본부장 사장은 “이번 기념식은 스마트팩토리 구축 첫 성과이자 창원국가산업단지 미래를 여는 서막”이라면서 “창원사업장을 글로벌 프리미엄 가전시장 공략을 위한 전초기지 위상을 강화시킬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영호기자 youngtiger@etnews.com
